SK 사상최대 투자… 7천명 신규채용
SK 사상최대 투자… 7천명 신규채용
  • 충청타임즈
  • 승인 2012.01.05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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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9조1000억 계획… 자원개발에도 2조이상
최 회장 "하이닉스 인수 계기 글로벌 성장 원년"

SK그룹이 5일 사상 최대 규모인 19조원 투자와 7000명 채용을 골자로 하는 경영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SK는 올해 하이닉스 인수를 계기로 글로벌 성장의 원년으로 천명하고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통 큰 경영계획'으로 이 같은 내용을 확정했다. 최태원 SK 회장이 조기 정상화를 촉구한 뒤 이틀 만에 나온 결과물이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 3일 "국내외 경제가 어려울수록 기업의 투자와 고용을 늘려 공격적인 경영을 해야 국가경제가 강해진다"며 "각 계열사들은 위기상황을 기회로 삼을 수 있는 적극적인 경영계획을 세워달라"고 당부했다.

최 회장은 특히 "하이닉스 인수가 마무리되면 올해는 SK그룹 글로벌 성장의 원년이 돼야 할 것"이라며 "그룹 전 구성원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자신감을 갖고 글로벌 성장을 촉진시켜 나가자"고 강조했다.

◇ 19조원 투자… 사상 최대규모

하이닉스를 포함한 전 계열사들이 수립한 올해 투자규모는 19조1000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총 투자액 9조원대 보다 10조원이 늘어난 것이다.

하이닉스 인수 비용인 3조4000억원을 제외하고도 16조원에 육박한다.

이번 투자규모는 10년 전에 비해서는 6배가 넘는 규모다.

SK는 2004년 이후 성장기반 확보 차원에서 설비와 연구개발(R&D) 투자를 크게 늘려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투자 증가율을 유지해 왔다.

SK그룹은 이중 시설에 10조원, R&D에 2조원, 자원개발에 2조원 이상을 각각 투자할 방침이다.

나머지는 하이닉스 인수를 포함, 새로운 사업기회를 잡기 위한 자본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다.

◇ 자원개발에도 2조원 이상 투자

SK는 특히 올해 무자원 산유국 프로젝트를 위한 자원개발 분야에 2조1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지난해 1조3000억원 보다 8000억원이 늘어난 규모다.

10년 전 수백억원 수준에 불과하던 SK의 자원개발 투자는 이제 당시 그룹 전체의 시설투자 비용에 맞먹는 규모로 늘었다.

SK는 이에 대해 "미래에 기업이든 국가든 자원없이는 경쟁력 확보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자원부국 경영을 확대한다는 최태원 회장의 의지가 크게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태원 회장이 2004년부터 무자원 산유국을 강조하면서 SK는 이에 대한 투자를 크게 늘려 2008년 처음으로 5000억원을 넘겼다. 2010년 1조원을 넘긴지 2년 만에 다시 2조원을 넘긴 것.

SK는 에너지 사업 매출의 60% 이상을 수출하고 있는 가운데 석유, 가스, 석탄, 철광석 등의 자원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최 회장은 '자원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간다'는 신념을 천명하면서 호주에서 지하갱도 400m 아래의 석탄 채광 현장을 방문하는 등 지난해 140여일을 해외 현장경영에 쏟았다.

◇ 7000명 채용, 사상 최대… 고졸도 2100명 채용

SK그룹은 이 같은 경영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올해 하이닉스를 포함, 채용규모를 7000명 이상으로 정했다.

지난해 5000명 수준보다 40% 가량 증가한 사상 최대 규모다.

특히 채용인원의 30%는 고졸 사원으로 뽑을 예정이다. 지난해 1000명 수준을 감안하면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SK관계자는 이에 대해 "업의 성장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인재확보와 일자리 창출을 통한 경제 선순환에 기여하기 위해 크게 늘린 것"라고 설명했다.

이만우 SK그룹 홍보담당 전무는 "하이닉스 인수를 계기로 그룹 전체가 성장에 대한 열기로 가득하다"며 "최태원 회장의 글로벌 성장경영 리더십 아래 국가경제의 선순환 및 본연의 경쟁력 확보에 적극 나서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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