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 기운 품은 10번째 복덩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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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타임즈
  • 승인 2012.01.02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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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 김학수·김금려씨 가족
청원 '9남매' 가정에 임진년(壬辰年) 새해 경사가 생겼다.

다둥이 가족의 모친 김금려씨(36)가 지난 1일 오전 3시 청주의 한 산부인과에서 2시간 넘는 산고 끝에 막둥이를 출산했다.

지난해 남편 김학수씨(41)가 자녀를 한 명 더 낳겠다는 계획이 올해 실현되면서 청원 9남매 가족은 막 태어난 막내딸을 포함해 10남매로 늘었다.

그동안 자녀 모두를 건강하게 출산한 경험 때문인지 산모와 신생아는 모두 건강한 상태로 2일 병원에서 퇴원해 남이면 집으로 옮겼다.

이들 부부의 자녀는 임진년 출발을 시작으로 중학교 3학년에 진학하는 큰딸과 건일·태민·태경·수성·에스더·요셉·소망·에녹 그리고 갓 태어난 막내까지 6남4녀다.

한 지붕에서 살고 있는 시부모까지 포함하면 이들 가족은 요즘 보기 드문 14명에 달한다.

금려씨는 제대로 된 태교도 없이 4.3으로 건강하게 태어난 막내딸이 마냥 대견하지만, 모유가 제대로 나오지 않아 분유 비용에 벌써부터 걱정이 크다고 했다.

그녀는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교육도 시키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크다"라며 "편안한 환경 속에서 가족들이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주거문제가 해결되길 바란다"라고 새해 소망을 전했다.

막내딸을 끝으로 자녀 계획에 종지부를 찍겠다며 멋쩍게 웃어 보인 남편 학수씨는 "내 힘으로 가족들을 부양할 수 있도록 제대로 된 직장을 얻는 게 올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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