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의 거리 공사 부실시공 논란
문화의 거리 공사 부실시공 논란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6.22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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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면 배수 불량·마감 작업도 '엉성'
제천시가 중앙로 문화의 거리 조성사업을 지난해 9월부터 현재까지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바닥 돌포장 공사가 부실시공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현재 차없는 거리 조성사업은 제천시가 15억 84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난해 9월 착공해 당초 지난 17일 준공 예정이었으나 현재까지 준공이 지연되고 있어 인근 상가나 시민불편이 지속되고 있다.

이 공사는 420m 정도의 도로를 돌로 포장하는 공사로 도로노면이 울퉁불퉁하여 비가오면 노면에 물이 고여, 물이 잘 빠지지 않는다며 인근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인근 상가에 근무하는 이모씨는 "바닥 대리석과 대리석 사이의 홈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아 이 곳을 지나는 여성들의 구두 뒷굽이 끼어 신발이 훼손되고 넘어져 다칠 수 있다"며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시공기일이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완공이 되질 않아 수 천만원의 권리금을 주고 장사를 하는 상인들은 공사로 인해 장사가 안 된다"며 시 행정에 대해 불만을 제기했다.

시공사측은 이에대해 "실외는 실내와 같이 돌두께가 일정치 않아 시공상 어려움이 뒤따랐다"고 말하고 공사가 늦은 이유는 "추가적인 요구와 변경 사항이 있어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 관계자는 "차없는 거리 현장을 확인할 결과 몇 가지 문제점이 발견되어 시공회사로 하여금 시정조치토록 지시했다"고 밝히고 홈이 파여 있는 곳은 매지를 넣으면 이상이 없다고 말하며, 심한 부분은 시정을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민들은 "수십억원씩이나 들여서 하는 공사를 사전에 철저한 감독만 했더라도 부실시공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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