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가스안전사용 요령
겨울철 가스안전사용 요령
  • 탁송수 <한국가스안전공사 충북본부 부장>
  • 승인 2011.12.27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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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
탁송수 <한국가스안전공사 충북본부 부장>

추운 날씨에 난방이나 온수 사용을 위해 가스 사용이 급증하면서 사고 발생 빈도도 높다.

특히 가스보일러 및 온수기 사용에 따른 CO(일산화탄소) 중독 예방, 그리고 가스의 성질상 추운 겨울에 가스사용이 어려운 부탄캔 용기 파열사고 예방을 위한 올바른 사용법을 지켜야 한다.

CO 중독사고는 가스보일러(또는 가스온수기) 사용시 배기설비의 불량으로 폐가스의 배출이 원활하지 못하여 폐가스가 실내로 유입되면서 폐가스 중에 함유된 일산화탄소에 의하여 중독사고가 발생하게 된다. 특히 가스온수기는 폐가스를 밖으로 배출하는 배기통이 없어 환기불량 장소에서 사용시 폐가스 실내체류로 CO 중독과 산소결핍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주요 사고원인은 대부분 환기불량, 배기통 이상(막힘, 빠짐, 꺾임, 처짐, 부식, 균열 등) 또는 불법·불량 시공 등에 의한 것이다.

따라서 CO 중독사고를 예방하려면 가스온수기나 가스보일러는 환기가 잘 되지 않는 화장실, 욕실 등에 설치하지 않도록 한다. 또한 빗물이나 바람이 들어온다고 천이나 비닐 등으로 환기구를 막아서는 절대 안 된다.

그리고 가스보일러 등의 배기통 끝은 반드시 환기가 양호한 실외에 설치토록 하고, 배기통 끝이 다른 물체에 의해서 막히지 않도록 한다. 배기통의 상태를 수시로 점검하여 배기통에 균열, 핀홀 등이 있는지 확인하고, 보일러와 배기통의 접속부 및 배기통 상호 간의 접속부의 풀림, 이완여부 등을 수시로 점검하여 불량한 부분이 있으면 즉시 보수하여야 한다.

보통 휴대용가스레인지로 알려져 있는 이동식부탄연소기와 가스히터 등에 사용하는 부탄캔 접합용기는 추운 날씨에 가스가 잘 나오지 않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이는 용기 내 액체상태의 부탄가스는 끓는 점이 영하 0.5℃로 이 온도보다 낮은 경우 가스상태로 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경우 가스사용을 위해 무리하게 부탄캔 용기를 가열할 경우 용기 파열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실제 지난 1월 14일 청주시 용암동 노점 포장마차(1톤 화물)에서 부탄캔 용기가 파열하는 사고가 발생하였다. 이 사고는 날씨가 추워 가스히터 사용을 위해 조리기구 옆에 놓아둔 부탄캔 용기가 가열되면서 파열된 것으로 음식을 조리하던 노점상 주인 박모씨(52)가 얼굴과 손에 2도화상의 피해를 입었다.

부탄가스는 날씨가 조금만 추워도 가스사용이 어렵다는 특성을 지니고 있으므로 가스사용을 위해 부탄캔 용기를 냄비물에 끓이거나 조리기구 등 화기 옆에 놓아 두거나 난로 위에 두는 등 무리한 가열행위를 절대 금하여야 한다. 추운 날씨에 부탄캔 용기 사용을 위해서는 40℃ 이하의 상온에 한동안 놓아 두거나 40℃ 이하의 따뜻한 물수건을 이용하여 부탄캔 용기의 온도를 높여 주면 된다.

참고로 부탄캔 용기의 가열 외의 이동식부탄연소기 사고원인은 대부분 연소기 삼발이보다 큰 조리 기구를 사용함으로 인한 부탄캔의 과열, 부탄캔을 잘못 장착하여 생기는 누설, 부탄캔 분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상태로 휴대용 가스레인지를 보관하는 등의 사소한 부주의 때문이다. 따라서 이동식부탄연소기 사고를 예방하려면 삼발이보다 지나치게 넓은 조리기구를 사용해서는 안 되며, 연소기 사용 중 불꽃이 꺼지지는 않았는지, 부탄캔을 제대로 장착했는지 또 분리할 때는 제대로 분리했는지 등을 확인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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