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아파트 분양가 11% 상승
올 상반기 아파트 분양가 11% 상승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6.21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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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뱅크 조사, 평당 823만원… 매매가보다 19% 높아
올 상반기 전국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는 823만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1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스피드뱅크가 상반기 공급된 아파트를 조사한 결과 평당 분양가는 823만원으로 분양이 없던 제주를 제외하고 15개 시·도 모두 지난해 상반기보다 상승했다. 또 상반기 전국 아파트의 평당 매매가(691만원)에 비해서도 19% 높았다.

이처럼 지방 시장 침체에도 불구, 분양가가 크게 오른 데는 기업도시와 행정도시 등 각종 호재를 타고 건설사들이 분양가 올리기 경쟁에 나선 때문으로 풀이됐다.

시·도별로는 울산의 상반기 평당 분양가가 1113만원으로, 지난해 상반기(600만원)에 비해 513만원 상승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올랐다.

이는 그동안 울산 지역 분양물량이 비교적 적었던 데다 올 상반기에 분양가가 높은 고급 주상복합이 대거 분양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다음으로 높은 분양가 상승을 보인 지역은 올 3, 4월에 판교, 하남, 장기지구 등 유망 택지지구 분양이 몰렸던 경기도로 지난해(744만원)에 비해 평당 216만원 상승한 960만원을 기록했다.

기업도시 행정도시가 들어서는 충청도에 공급된 아파트 분양가도 평균 600만원을 넘어섰다. 충북이 지난해에 비해 평당 195만원 오른 660만원, 충남이 평당 155만원 오른 674만원을 기록했다. 경남도 평당 154만원 오른 665만원을 기록하면서 평당 600만원을 넘어섰다.

평당 분양가가 500만원대를 보인 곳은 강원도(576만원), 경북(587만원), 광주(569만원), 전남(579만원), 전북(535만원) 등으로 조사됐다.

서울 지역 아파트 분양가는 지난해 상반기 1248만원에서 올 상반기 1282만원으로 34만원 올랐다.

한편, 8·31부동산 대책의 일환으로 공공택지지구에서 원가연동제가 시행되고 있지만 택지개발지구에서 분양한 아파트의 분양가가 비택지지구에 비해 훨씬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올 상반기에 택지지구에서 분양한 아파트의 평균 평당 분양가는 880만원으로 비택지지구(평당 773만원)보다 107만원이 비쌌다.

하남 풍산지구가 평당 1164만원을 기록해 가장 높았고, 성남 판교지구 1148만원, 김포 장기지구 926만원, 인천 서장지구 803만원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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