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식사습관과 취향은 어떤 연관이 있을까

이태호 도예가가 식생활 속에 배어 있은 인간의 취향을 도자기로 담아낸 '취향-식사습관'전이 오는 31일까지 청주한국공예관에서 열린다.

2011충북의 작가 초대전 3번째 전시로 마련된 이번 전시는 생활과 자연을 연계해 생활미학으로 재구성한 도예가 이태호씨의 생활 자기 70여 점을 선보인다.

전시 작품도 항아리, 접시, 컵, 화병, 찻잔 등 식탁을 중심으로 한 생활도자기들이다.

예술성이 뛰어난 현대 도자조형에는 인간이 가지고 있는 각기 다른 취향에서도 식사습관을 모티브로 작가가 추구하는 다양한 아이템과 인간의 습관이라는 철학적 내용을 엿볼 수 있다.

투박하고 거친 도자의 모습 속에는 현대적 디자인이 가미돼 새로움을 선사한다.

특히 유약을 바르지 않고 거친 표면을 그대로 드러내면서도 붉은 색채 위에 만들어진 문양은 이태호 도예가만의 예술성을 반영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