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상생 국악선율로 시민에 다가갈 것"
"소통·상생 국악선율로 시민에 다가갈 것"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1.12.1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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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후 첫 무대 갖는 충주우륵국악단 조원행 상임지휘자
예향의 도시 충주에서 우륵의 소리를 현대화한 국악의 향연이 펼쳐진다.

충주시립우륵국악단(상임지휘자 조원행)은 2011년을 마무리하며 충주시민과 함께하는 연주회를 오는 21일 저녁 7시 충주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갖는다.

'소통과 상생'을 모토로 다채로운 국악의 소리를 들려줄 충주시립우륵국악단은 이번 연주를 통해 거듭나는 국악단으로, 새로운 희망의 시작을 알리는 무대로 마련했다.

우륵국악단의 상임지휘자로 새롭게 취임한 조원행 상임지휘자는 국악계에서 촉망받고 있는 중견 작곡가로 국악의 기법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해석하며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국악작곡가다.

뉴욕 시립대학원 작곡과에서 작곡을 공부하고 동아콩쿠르 및 미국음악학회에서 주관하는 I.S.A.M 작곡상을 수상했으며, 대한민국작곡상을 수상하는 등 실력파 작곡가로 인정받고 있다.

그의 작품들은 뚜렷한 모티브가 제시되어 있으며,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고전적이면서도 세련된 어법으로 정평이 나 있다.

대표작으로 해금협주곡 '상생'과 아쟁협주곡 '아라성2번'은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 드라마틱한 요소를 곡에 내재하여, 서정적이면서도 격조 있는 작곡 방식이 유감없이 드러나 있다.

조원행 상임지휘자는 "취임해서 시민과 처음 만나는 이번 연주회는 조화로운 화합을 이룸으로써 오랜 역사를 가진 우륵국악단을 빛내는 자리로 만들고 싶다"며 "소통과 상생이라는 주제처럼 시민과의 올바른 소통을 통해 진정한 상생을 희망하는 의지를 담아 연주하고, 문화를 통해 소통하고 화합하길 원하는 시민들의 희망에 한발씩 다가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주회는 7마당으로 펼쳐진다. 여는 마당으로 준비한 국악관현악 '아리랑 환상곡'은 한국의 정서를 아름답고 부드러운 느낌으로 들려준다.

이어 조원행 상임지휘자가 작곡한 해금연주곡으로 '상생'을 정수년씨가 연주를 맡아 신명나는 소리의 변주를 선사한다.

또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우리의 전통무술인 택견을 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

조 지휘자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택견을 위해 작곡한 국악관현악 '역동'을 춤과 소리로 담아 연주할 계획"이라며 "첫 연주회라 다양한 소리를 준비했지만 택견을 연주한다는 것이 처음인 만큼 기대감이 크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민요 '창부타령'과 '잦은 뱃노래'를 송소희양의 소리로 들려준다.

또 퓨전적 감각을 곁들인 국악관현악과 B-BOY에선 MB크루가 협연에 나서 다이내믹하고 파워풀한 무대를 선사한다.

안데스 전통타악그룹 '유야리'가 안테스 민속음악 '엘콘도르파사'와 '우하'를 연주하고, MBC합창단의 캐럴 모음곡을 마지막으로,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마무리 연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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