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문회 선생 전시실 개관
충주박물관(관장 김상하)은 16일 통일벼를 개발해 국민들의 배고픔을 잊게 해 준 농학자 허문회 선생 전시실을 동량면 조동리 선사박물관 내에 조성해 유품과 일대기를 기록해 전시했다고 밝혔다.
이 전시실 설치는 허 선생이 조동리에서 선사유적 발굴시 출토된 곡식의 낟알을 직접 감정한 것이 인연이 됐으며 허 선생이 사범학교 졸업 후 첫 발령지가 동량초등학교였기에 유족들이 선생의 85점의 유품을 기증한 것이 계기가 됐다.
전시실은 17㎡의 작은 공간으로 조성됐고, 선생의 일대기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유품을 깨끗하게 정리해 진열했으며, 허 선생과 관련해 한국과학기술 한림원으로부터 한국을 빛낸 과학자로 이천, 장영실 등과 함께 헌정돼 국립과천과학관 '명예의 전당'에 전시된 후 두 번째로 고향인 충주에 전시실이 마련된 것으로 의미 있는 일이다.
조동리 선사유적은 지난 1996년부터 충북대학교 박물관(이융조 교수팀)에서 발굴해 충북도 기념물 126호로 지정됐으며, 박물관에는 조동리 유적에서 발굴된 유구와 유물 등이 전시된 특수박물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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