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이끄는 파워우먼들의 희망 메시지
21세기 이끄는 파워우먼들의 희망 메시지
  • 충청타임즈
  • 승인 2011.12.13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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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욱씨 '그리고 행동하라' 발간… 29명 성공스토리 담아
자신이 누구인지도 채 인식하지 못할 여섯살 꼬마 마코니. 어느 날 동네 상점주인에게 성폭행을 당한다.

분노해야 할 어머니가 마코니에게 해준 말은 "마을에 알려지면 안 되니 입을 다물고 있어라"였다.

그런 어머니조차 마코니가 아홉 살 되던 해 친아버지에게 폭행을 당해 숨지고 만다.

인생의 초반부터 비극의 드라마를 써 내려간 이 아이는 그러나 수십년이 흐른 오늘날 세계 언론이 극찬하는 사회운동가가 됐다. 짐바브웨 출신 베티 마코니다.

마코니는 자신처럼 성폭력과 성매매, 가정폭력에 시달리는 어린이들을 위한 국제시민단체 '걸 차일드 네트워크'를 이끌고 있다.

에이즈에 걸린 남자가 어린 여아를 범하면 병이 낫는다는 황당한 미신에 사로잡힌 짐바브웨 사회에서 외롭게 싸우고 있다.

마코니는 3만5000명이 넘는 성폭력 피해아동들을 구조해냈다.

문화일보 국제부 기자 출신 양성욱씨(40)의 '그리고 행동하라:29인의 여성 멘토가 들려주는 희망 메시지'(민음인·306쪽·1만3500원)는 마코니처럼 지구촌을 이끌고 있는 파워우먼 29명의 파란만장한 사연을 전한다.

인신매매범에게 팔려 다니다 집창촌을 탈출, 자신과 같은 처지의 소녀들을 구출하고 있는 '캄보디아의 어머니' 소말리 맘, 블로그 활동으로 쿠바 독재정권과 투쟁하는 요아니 산체스 등 불의에 맞서는 여성들이다

저자는 "진정한 멘토를 찾기 힘든 한국의 젊은 세대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 싶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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