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4기를 말한다 유영훈 진천군수 (6)
민선 4기를 말한다 유영훈 진천군수 (6)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6.20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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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 좋아 다시 찾는 진천 만들 터"
유영훈 진천군수 당선자(열린우리당)는 도전 세 번 만에 군민들의 지지를 받아 당선됐다. 12일부터 업무 인수 절차에 돌입한 유 당선자는 살기좋아 떠나지 않고, 살기좋아 찾아오는 진천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유 당선자를 만나 당선소감과 지역발전구상 등을 들어봤다. -당선소감은. 우선 부족한 사람에게 이렇게 큰 사랑를 주신 군민여러분께 경의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 진천은 한반도의 중심도시로 발전해 나갈 복받은 땅으로 본다. 앞으로 혁신도시 건설도 차근차근 이루어 갈 것이며, 국가대표 선수촌 건설과 기상위성센터, 기타 정해진 일들은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 이를 위해 더 많이 살피고 더 많이 공부하는 군수가 되도록 열정과 노력을 쏟겠다. - 민선 4기 군정 슬로건과 지침은 정했나. 확산적 사고와 발상의 전환, 자율과 책임, 군민화합과 열린 행정, 창조적 문화교류, 주민참여 지역개발, 이상 5개항을 지침으로 삼고 꼭 실천할 수 있는 군정을 이끌어 나가겠다. -선거운동 기간중 가장 힘들었던 점은. 이번 선거는 예비후보 등록 등 선거제도의 변화로 기간이 길어졌기 때문에 더욱 힘이 든 것 같다. 상대가 있는 만큼 상대후보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갖추면서도 상대의 실정을 날카롭게 비판하는 것이 어려웠고, 농번기를 맞아 바쁜 농민들에게 한표를 부탁하는 것은 실로 송구하기 이를 데 없었다. 경기침체로 마음고생이 심한 상인들의 냉대를 참아내기도 힘들었다. 합동유세대신 처음으로 실시된 텔레비전 토론회는 바쁜 유세일정 속에서도 정책이나 공약들의 준비 자료를 챙기는 것 등 시간적으로나 일정으로나 큰 부담이었다. -정부 예산 확보 방안은. 아무래도 야당보다는 여당이라는 것이 좀 유리할 것으로 본다. 더욱이 이번 5·31지방선거에서 여당 단체장이 많지 않은 관계로 더 많은 지원을 우선적으로 배정 받을 것으로 본다. 지역 국회의원과 중앙정부 그리고 저를 잇는 3각라인을 통해 혁신도시 건설 등의 호재를 맞고 있는 우리군은 타 시·군에 비해 여건이 양호한 편이다. 유세기간 중 중앙당과의 지원약속을 받은 것도 있어서 별로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 지속적으로 중앙정부와 유기적인 관계를 유지하면서 지역발전을 가속화할 수 있는 기구나 팀을 구성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 하다. -지역 발전구상은. 선거공약에서 말한대로 북부권(이월, 광혜원, 덕산)은 신산업 경제구역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며, 남부권(초평, 백곡)은 관광레저 스포츠, 그리고 웰빙 주거공간으로 육성할 것이며, 중심권인 진천은 생활·의료·교육중심의 도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특히 교육분야는 지역발전의 근간이되는 만큼 개발이나 육성의 우선대상 분야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대학유치를 위한 준비, 사교육비 절감을 위한 구상 등을 각계 전문가들과 긴밀히 협의하여 군민의 공감을 얻은 뒤 실천할 계획이다. 또 각종문화행사의 전반적 재고해 진천향토문화행사의 브랜드화를 이루어 나갈 생각이다. 막대한 예산을 들이고도 참여율이 부족하거나 공감하지 못하는 관주도형 행사를 과감히 탈피할 것이다.
- 선거로 갈라진 지역 민심 봉합 방안은.

선거가 가장 이상적인 제도이긴 하지만 선거운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갈등을 끌어안고 화합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승자와 패자의 개념으로 선거를 이해하는 것은 옳지 않으나, 실질적 이해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것 일 때는 그 후유증이 생각보다 심한 경우도 있다.

그래서 먼저 상대편에 섰던 사람들을 찾고 이해를 구하고 지역발전의 비전을 함께 숙의할 것이다. 또 이미 계획된 문화행사를 통해서 군민 모두가 화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지역발전의 동반자적 입장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할 것이다.

-군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우선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그리고 이번 선거의 결과를 승리의 개념으로 보지 않는다.

그저 순서에 의해서 내 차례가 되어 군수를 하게 된 것이고, 기다리며 준비해온 것들을 군민 여러분과 함께 고민할 것이다. 작은 자치단체에 불과하지만 행정수도의 후보지 등으로 거론될 만큼의 잠재적 역량을 갖고 있는 곳이다. 군수와 군민이 힘을 합하면 무엇이든 가능할 것이다.

선거기간 중 지지해 주신분들이나 그렇지 않은 분들 모두 이 지역을 이끌어가시는 소중한 분들이다. 그분들의 공감과 지지를 얻을 때만이 발전을 위한 동력을 얻을 것이다.

아무리 올바른 신념과 철학이 존재한다 해도 군민들과 공감할 수 있을 때만이 그 가치를 인정 받는다는 것을 나는 잘 알고 있다. 이해를 구하는 과정도 지나치면 독선으로 인식되는 것이 진천의 일반적 정서이다.

군민들의 정서를 존중하는 것은 문화를 인정하는 것과 같이 자연스러운 것이다.

군정은 이론이나 원리를 가르치는 강의실이 아니라 주민생활의 실제적 상황을 다루는 일인 만큼 세심한 분석과 사고의 확산이 필수적이다. 원리와 원칙이 전제된 완벽한 제도일수록 함정이 있기 마련이다.

그 함정을 찾아내고 보완해나가는 것은 확산적 사고나 자세를 가질 때만이 가능하다.

제도의 확고한 실천의지와 제도의 뒤편에 숨겨진 현안들을 종합적으로 풀어 나갈 때 진정한 목인의 길을 갈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따라서 군민 모두가 지역발전을 위한 적극적 의사표시와 제안을 통한 참여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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