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매출 3천억… 고급 문화공간 변모
연매출 3천억… 고급 문화공간 변모
  • 이재경 기자
  • 승인 2011.12.11 21: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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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충청점 개점 1주년 성적표는…
연매출 3000억원 돌파, 매출 총이익 20%대 달성. 1년 전 천안에서 문을 연 신세계백화점 충청점(점장 손기언)의 지난 1년간 성적표다.

신세계와 제휴해 실질적으로 백화점을 운영하고 있는 (주)아라리오(대표 김충태)에 따르면 신세계 충청점은 개점 1년간 약 320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개점 당시 매출 목표인 3500억원에는 다소 못 미치는 수치지만 국내 백화점 업계의 매출이 전반적으로 모두 역신장한 것과 매출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날씨를 감안하면 크게 선전했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실제 (주)아리리오가 신세계와 CI(Corporate Identity:기업 이미지 통합) 제휴로 충청점 문을 열기 전 같은 자리에서 영업했던 갤러리아백화점과 야우리백화점의 합계 매출은 2000억원대에 그쳤었다.

신세계 충청점은 이 같은 성공 배경으로 복합엔터테인먼트 공간과 차별화된 대표 브랜드 입점, 문화 마케팅, 향토 기업으로서의 이미지 고착 등을 꼽고 있다.

1년 전 신세계 브랜드로서는 전국 9번째로, 중부권 최대 규모(영업 면적 8만3000㎡)로 문을 연 충청점은 다양한 분야에서 기존 백화점들과는 차별화를 시도했다.

세계적 컬렉터인 (주)아라리오의 오너 김창일 회장이 소유한 세계적인 작가들의 현대 미술품을 백화점 안팎에 전시해 매장 품격을 고급문화 공간으로 변모시켰다.

매장을 찾는 고객들은 항상 아라리오광장이나 매장 안에서 데미안 허스트, 키스 헤링, 로이 리히텐슈타인, 토마스 러프 등 세계적 작가의 명작을 볼 수 있다.

지난 6월 매장 전체를 리뉴얼해 그랜드 오픈을 하면서 세계 최대의 글로벌 SPA(제조 직매형 의류브랜드)인 'H&M'을 성공적으로 오픈하면서, '유니클로'와 함께 SPA 브랜드라인을 확대했다.

또 쇼핑과 문화뿐만 아니라 멀티플렉스인 야우리 시네마와 교보문고 등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갖춰 '패밀리형 원스톱 문화 공간'이란 새로운 스타일의 매장을 탄생시킨 것도 성공의 배경이 됐다.

신세계 충청점은 개점 1주년 기념으로 지난 9일부터 오는 18일까지 열흘간 화장품 대형 초대전, 여성고객 초대회, 남성 전 브랜드 경매 이벤트, 생활 100大 상품 경매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문화 이벤트로는 지난 9일 정호승 시인 특강과 하춘화 공연(16일) 등이 열린다.

손기언 백화점장은 "중부권을 대표하는 쇼핑, 문화, 예술의 랜드마크로 지역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백화점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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