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민족 정신 훼손행위"
"문화예술·민족 정신 훼손행위"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6.20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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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청주보호관찰소충주지소 신축이전 움직임
법무부 청주보호관찰소 충주지소가 독립운동가이자 아동문학가인 권태응 선생의 생가 일대로 신축이전 움직임을 보이자 마을 주민들과 민예총충주지부. 민족작가회의충주지부 등이 문화예술을 짓밟고 고귀한 민족정신을 훼손하는 행위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민예총충주지부 등은 19일 성명을 통해 "청주보호관찰소 충주지소는 충주시 칠금동 칠지마을 권태응 선생 생가 일대에 철조망을 치고 무단 침입 금지 경고 안내판까지 세워놓았다"며 "전국적으로 추앙받고 있는 아동문학가의 생가 일대에 철조망을 치고 출입을 금지시키고 있는 법무부의 발상에 대해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고 전했다.

이어 "더욱이 국가보훈처가 지난해 8월 15일 독립유공자로 선정한 분의 생가 일대에 법무부는 철조망을 둘러치고 무단침입을 하지 말라니 일제시대도 아닌 대한민국에서 이러한 일이 일어난다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면서 "이는 권태응 선생의 문학정신 뿐 아니라 충주의 문화예술 정신을 가두고 짓밟는 행위이며. 독립유공자로 선정된 분의 고귀한 정신을 철조망 속에 다시 가두는 상식 이하의 행위"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민예총충주지부와 작가회의충주지부는 전국적인 아동문학가이자 독립운동가인 권태응 선생 생가복원 및 권태응 어린이 문학관 건립을 추진해오고 있다"면서 "법무부는 보호관찰소 예정지의 소유권을 충주시에 넘기고. 충청북도와 문화재청. 국가보훈처는 권태응 선생 생가 일대를 문화재로 지정해야 하며. 문화관광부와 국가보훈처는 권태응 선생 생가복원과 권태응 어린이 문학관 건립에 드는 재정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보호관찰소충주지소는 현재 사용중인 임대건물의 유지비 지출이 많고 보호관찰자대상자 교육시설과 주차공간이 턱없이 부족해 이전이 불가피한 실정에서 마땅한 부지를 찾던 중 재경부 승인을 얻어 부지만 확보한 상태이며. 구체적인 이전계획은 아직 세워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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