짚공예로 엿보는 선조들의 삶·지혜
짚공예로 엿보는 선조들의 삶·지혜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1.12.04 22: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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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청주한국공예관서 내북짚공예마을 짚공예품展
옛 사람들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짚으로 만든 공예작품이 전시된다.

내북짚공예마을에서는 6일부터 오는 11일까지 청주시한국공예관에서 회원들의 짚공예품을 선보인다.

짚공예는 벼·보리·조 등 모든 곡식의 이삭을 떨어낸 줄기로 만든 전통공예기술로 들녘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짚이나 풀, 앞산의 나무, 냇가의 부들로 만들어진 생활용품들이다.

계란꾸러미에서부터 소쿠리와 멍석 등 옛 선조들의 생활용품으로 사용되었던 짚은 친환경소재로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베를 짜는 직녀, 최문자씨와 회원 10여명이 내북 성암마을회관에서 서재원옹의 짚공예를 통한 삶의 지혜와 전통민속문화를 배우며 만든 결과물이다.

전시작품에는 차 잎을 비비거나 건조과정을 거쳐야 하는 가공물을 말릴 때 쓰는 매판, 나무소반보다 정겨운 짚풀 소반, 과일이나 차 종류를 넣어둘 수 있는 둥그미, 또아리, 알둥우리, 두트레방석, 소금항아리 등 30종 200여 점이 전시된다.

내북짚공예마을은 "촌로의 손에서 만들어져 명맥을 유지해오던 짚공예가 환경을 생각하는 공예로 자연의 느긋함과 조화로움을 인간에게 가르침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전시회를 갖게 됐다"며 "점차 고령화되어가는 농촌 어르신들의 건전한 삶, 건강, 그리고 일자리 창출에 다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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