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국회, 민의반영시험대다.
6월국회, 민의반영시험대다.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6.19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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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부터 30일까지 임시국회가 열린다. 여ㆍ야가 5ㆍ31 지방선거를 통해 국민의 심판을 받은 후 원내에서 처음으로 만나는 자리다. 따라서 이번 국회는 선거 후 민의 반영의 첫 시험대로 온 국민이 지켜 볼 것이다. 여ㆍ야는 이번 국회에서 만큼은 새로운 모습으로 국민에 다가 가야 할 것이다. 특히 열린우리당은 선거 사상 최악의 여당 패배가 어느 날 갑자기 우연히 발생한 일이 아니라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는 것을 인정하고 국회에 임해야 할 것이다.

대통령 탄핵 역풍을 타고 총선에서 제1당으로 도약했던 열린우리당이지만 이후 재·보선 선거마다 잇단 참패를 한데 이어 집권여당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무색할 정도로 이번 지방선거에서의 참패는 분출한 민심의 응징이란 것을 깊이 새기고 이번 국회에 임해야 한다. 물론 한나라당도 예외는 아니다.

선거에서 거의 싹쓸이를 하다시피한 한나라당이지만 기뻐할 충분한 자격이 없다고 우리는 본다. 한나라당의 처신이 어떠해야 할지는 한나라당이 잘 알 것이다. 특별히 잘해서 표를 준 것이 아니란 것을 한나라당은 알 것이다. 한나라당의 승리는 한나라당에 대한 직접적 지지보다 열린우리당에 대한 실망과 미움 때문에 반사 이익을 본 것이란 것쯤은 파악했을 것이다. 따라서 한나라당도 새 모습으로 국회에 임해야 할 것이다.

결론을 말하면 여·야는 이번 임시국회를 계기로 민심을 겸허히 수용해 그야말로 달라진 모습을 국민에 보여줘야 한다. 그래야만 향후 대선 정국에서 승리할 것이며 사는 길임을 여·야는 명심해야 할 것이다.

여·야는 국민들이 지난 5·31선거에서 이대로는 안된다는 강한 메시지를 던진 사실에 유념해서 이번 국회에 임해야 할 것이다. 우선 후반기 의장단과 상임위 및 특위위원장 등 새 원구성부터 과거에서처럼 자리다툼이 아니라 정말 민주적 방식으로 선출하는 모습을 보여 줘야 한다. 특히 이번 국회에서는 5·31선거 등으로 미루어 논 비정규직 관련법이나 사학개혁 및 국방개혁안 등 시급한 민생 법안과 주요 개혁 법안을 꼭 처리해야 한다. 처리함에는 당리당략에 따라서가 아니라 대의명분과 원칙에 따라 국리민복을 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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