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광고(미라클)·주성고(주성JS) "우리가 챔피언"
세광고(미라클)·주성고(주성JS) "우리가 챔피언"
  • 배훈식 기자
  • 승인 2011.12.01 22: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청타임즈 주관 고3 학교 스포츠클럽대회
농구 우승팀 주성고(주성JS) 선수들.
축구 우승팀 세광고(미라클) 선수들.
축구 미라클, 승부차기 끝 충북고 5-4 제압

농구 주성JS, 짠물수비로 운호고 16-13 승

충청타임즈가 주관하고 충청북도, 충북 축구·농구협회가 후원한 '제5회 고3 학교 스포츠클럽대회'가 1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축구와 농구 2종목으로 나뉘어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 세광고(미라클)와 주성고(주성JS)가 각각 축구와 농구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에는 축구 권강혁(세광고), 농구 이학민(주성고)이 뽑혔다.

청주 용정축구공원에서 펼쳐진 이번 대회 결승은 신흥고(싸이클론)를 1대 0으로 제압한 세광고와 조별예선 포함 6연승을 거둔 충북고(충북고)가 맞붙었다.

양 팀은 결승전다운 공방을 주고 받으며 경기장 분위기를 달궜다. 특히 대회기간에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은 충북고는 전반 내내 세광고의 골문을 위협하며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수비에 중점을 두고 역습위주로 경기를 펼친 세광고는 충북고의 날카로운 공격을 여러 차례 막아내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전반전을 0대 0으로 마친 두 팀은 후반에서도 치열한 골 다툼을 벌였다.

세광고는 후반 들어 체력의 우위를 바탕으로 날카로운 슈팅을 날리며 주도권을 빼앗았다.

대회 초반부터 우승후보로 떠올랐던 충북고도 이에 물러서지 않고 정확한 패스를 앞세워 맞섰다.

후반전에서도 득점에 실패한 양팀은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에서는 세광고 골키퍼 이훈의 활약이 빛났다.

파상공세로 밀어붙인 충북고의 결정적인 슈팅을 여러 차례 막아내며 팀을 이끌었다.

특히 종료 직전 충북고가 날린 회심의 슈팅 2방을 모두 선방하며 경기를 승부차기까지 끌고 갔다.

세광고는 충북고의 승부차기 실축을 틈타 우승후보였던 충북고를 5대 4로 누르고 대회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청주 신흥고 한암체육관에서 열린 농구 결승에서 주성고는 운호고(카리스마)를 16대 13으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주성고는 이날 결승 1쿼터에서 운호고에 단 한 점도 허용하지 않는 등 짠물수비의 진면목을 보여줬다.

특히 승부의 분수령이 된 4쿼터에서도 상대에게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3쿼터를 13대 10으로 뒤진 채 시작한 주성고는 철벽수비를 바탕으로 6점을 몰아넣어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주성고와 4강전에서 격돌한 다크호스 제천제일고(제천제일)는 22대 20, 한 골 차로 무릎을 꿇어 아쉽게 3위를 차지했다.

◈ "고교생활 좋은 추억… 기쁘다"

축구 최우수선수 권강혁(세광고)

"졸업을 앞두고 좋은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세광고 권강혁군(18·사진)은 1일 대회 우승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권군은 "대회 기간에 비가 오고 날씨가 추워지면서 친구들 모두 고생했다"며 "혼자만 최우수선수상을 받게 돼 쑥쓰럽다"고 말했다.

이어 "친구들과 고교생활의 마지막을 우승이라는 큰 선물로 장식하게 돼 기쁘다"며 "좋은 추억을 갖고 대학생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권군은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활약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 "최고의 졸업선물… 친구들 덕분"

농구 최우수선수 이학민(주성고)

"친구들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습니다."

주성고 이학민군(18·사진)은 1일 최우수선수상 수상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이군은 "친구들과 학교에서 농구를 많이 해 왔는데 졸업하기 전 이렇게 우승하게 돼서 기쁘다"며 "대학생이 돼서도 농구를 통해 꾸준히 친구들과 우정을 쌓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결승전만 놓고 보면 최우수선수상은 다른 친구가 받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놀랐다"며 "좋은 졸업선물을 받게 돼 기분 좋다"고 말했다.

이군은 대회 기간 팀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우승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