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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6.19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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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천서 멱 감는 날
남상우 청주시장 당선자는 지난 15일 도시건설, 상수도사업분야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고 "무심천하상도로 철거는 환경 및 생태를 고려하면 즉시 철거해야하나 교통소통대책이 없는 상태에서는 어려운 실정임에 따라 장기적으로 최적의 대안을 찾아 추진토록해야 한다"고 강조한데 이어 "잔디를 심고 축구장을 건설해 시민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다른 지자체를 벤치마킹하는 등 방안을 강구할 것"을 요구했다.

이는 무심천 하상도로가 환경과 생태에 문제가 있다는 문제의식과 무심천의 생태환경 조성에 남 당선자가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물론 시행여부는 앞으로 지켜볼 일이지만 말이다. 남 당선자가 무심천에 대해 이같은 일단을 피력한 그 날 청원군 가덕면 내암리에서는 무심천생태하천조성대책위원회 회원들과 민주노동당 관계자등이 무심천 발원지인 자연하천 내암리 사방댐 공사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 했다. 무심천의 생태와 환경 등을 보호함으로써 자연하천으로의 회귀에 대한 관심과 인식이 저변에 확산되고 있는 것은 사실인 것 같다.

무심천의 발원지가 자연상태로 그대로 보존되고 도심을 지나는 천의 생태환경이 보호됨으로써 아이들이 맑은 무심천에서 멱을 감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이를 위해 앞으로 무심천에 대해서는 하상도로를 건설했다가 다시 철거하는 경우와 같은 우를 범하지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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