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눈 여대생 용무도 매력에 흠뻑
푸른 눈 여대생 용무도 매력에 흠뻑
  • 권혁두 기자
  • 승인 2011.11.27 2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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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대 찾은 호주 세라 머서씨
영동대학교 무도관에는 요즘 푸른 눈의 아가씨 한 명이 이 대학 경찰무도학과 학생들과 함께 힘찬 기압 소리를 내며 용무도 익히기에 여념이 없다.

금발의 이 무도생은 호주 멜버른에 있는 모나시 대학 4학년에 재학 중인 세라 머서씨(sarah marcer·22)이다.

영문학을 전공하고 부전공으로 한국어와 중국어를 공부하는 세라씨는 지난 22일 대학 용무도 국내 최강자인 영동대를 찾아 훈련을 하고 있다.

그녀는 지난 6월 이 대학에서 열렸던 국제무도캠프에 참가한 22명의 호주 선수단 중 한 명이었다.

이때 영동대 경찰무도학과 학생들의 용무도 실력에 반해 여름방학을 하자마자 다시 영동대를 찾았다.

유난히 한국과 용무도에 대한 사랑이 각별한 그녀는 한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해 쉽게 친구들도 사귀었다.

용무도 실력도 수준급이어서 지난 7월 포항에서 열린 '제2회 세계용무도선수권대회'에서는 여자부 -65급 동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그녀는 내년에 대학을 졸업하면 한국으로 다시 돌아와 어린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한편 한국 용무도시범단원으로서 세계를 순회하며 용무도를 알리고 싶은 꿈도 카우고 있다.

세라씨는 "대한민국 최고의 기량을 자랑하는 영동대에서 용무도를 배울 수 있어 영광이다"라며 "열심히 수련해서 호주의 여성 1호 용무도 유단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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