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내면의 꿈틀대는 두려움을 만나다
인간 내면의 꿈틀대는 두려움을 만나다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1.11.27 17: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0일까지 청주 HIVE Space A서 송수연 개인전
고분벽화기법을 빌려 인간의 근원적 두려움을 담아낸 송수연 작가의 개인전이 오는 30일까지 청주 HIVE Space A에서 열린다.

하이브 레지던스 프로그램 일환으로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디오니소스적인 것'이란 부제로 꿈과 환영이 뒤섞여 빚어낸 그로테스크한 군상을 선보인다.

작가는 이를 위해 찰흙에 초산비닐에멀전 접착제(일명 오공본드)를 섞어 화면을 구성하고 그 위에 이국적인 소재와 이야기로 조합해 그림을 그렸다.

어두운 밀실에서 벌어지는 장면들은 인간 내면에서 꿈틀대는 두려움을 각인시킨다.

송 작가의 작품에는 니이체의 얼굴, 한국 전통 목조건물의 용마루 양끝을 장식하는 치미, 쾌활하게 지붕 위에서 웃고 있는 사티로스, 중세고딕 건축물 내부, 몸에 불이 붙은 수도승, 고대 이집트의 신 아누비스 등이 조합하며 익숙지 않은 문양과 그로테스크한 인물을 만들어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