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산단내 기업 임단협 마무리
청주산단내 기업 임단협 마무리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6.19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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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등 제조업 경영 악화= 올 임금 인상률 최저수준
청주산업단지내 주요 기업들이 올 노사협상을 마무리 짓는 등 예년에 비해 비교적 조용한 가운데 임단협을 잇따라 타결하고 있다.

특히 환율과 고유가로 전반적인 제조업 경영환경이 악화된 가운데 일부 업종은 과열경쟁에 따른 매출부진으로 올 임금 인상률이 역대 최저수준에 이르는 등 노사간의 이견이 좁혀져 임단협이 순조롭게 마무리 되고 있다.

지역내 민주노총 최대 사업장인 LG화학 가공부문 본조가 위치한 청주공장 노조는 올 임단협을 지난 13일 끝내고 지난 16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가결시켰다.

LG화학의 올 임단협 주요 결정 내용은 기본급 3.3% 인상에 선택적 복리후생 제도 도입에 따른 포인트 40만원 인상, 휴무조정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같은 임금 인상은 올들어 매출부진과 수익성 악화로 인해 경영환경이 나빠지면서 낮은 수준을 보였던 것으로 분석된다.

또 정식품도 지난 12일 올 임금 단체협상을 마무리했다.

정식품도 올해 호봉승급분 포함 3.9%의 임금인상과 학자금 인상, 고용안정 문구수정등을 내용으로 노사협상을 타결졌다. 이같은 낮은 임금인상률은 근래들어 보기드문 일로 제조업들의 경기부진이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민주노총 주요 사업장들의 올 임단협이 빨리 끝남에 따라 현재 임단협이 진행중인 LS산전과 LG생활건강 등 인근 대기업들도 예년에 비해 노사협상이 길어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임금부문에서 노사간 의견차가 적고 고용안정이나 주 5일 근무제 등 제도적인 부문에서 그동안 많은 합의를 이뤄내는 등 특별한 이슈가 없는 것도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LG화학 청주공장 김동온 노경부문공장장은 "노조가 회사의 어려움을 감안 낮은 수준의 임금인상을 결정하게 됐다"며 "노사가 협력해 이익을 창출하는 기업으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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