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기업중 11곳 피해
20대 기업중 11곳 피해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6.19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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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기업연구소 10곳 중 2곳 이상이 최근 3년간 산업기밀의 외부유출로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기밀유출 피해는 기업규모가 클수록 많았던 것으로 분석돼 상위 20대기업의 경우 무려 11개사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이하 산기협)는 '기업연구소 산업기밀관리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의 20.9%가 최근 3년간 산업기밀의 외부 유출로 인해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이를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의 경우 24.5%가 기밀유출로 인해 피해를 입었으며, 중소기업의 20.6%, 벤처기업의 19.3%가 기밀유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규모가 클수록 기밀유출 비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 것. 특히 연구개발투자 상위 20대기업의 경우 11개사(55.0%)가 기밀유출 피해가 있었던 것으로 응답했다.

업종별로는 정보통신이 24.7%로 가장 높았으며, 기계소재 22.0%, 전기전자 21.3%, 서비스업 20.5%, 화학섬유 17.9%, 건설업 17.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산업기밀 유출관련자는 퇴직사원이 63.5%로 가장 많았으며, 현직사원(17.7%), 협력업체 직원(15.6%), 경쟁업체 직원(11.5%) 등이 기밀을 유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기밀 유출방법은 핵심인력 스카우트(28.1%), 복사·절취(25.0%), 이메일(24.0%) 등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러나 합작사업 및 공동연구(16.7%), 관계자 매수(12.5%), 시찰 및 견학(7.3%), 전화 및 팩스(1.0%) 등으로 점차 수법이 다양화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기밀 유출시 대응방법을 살펴보면, 대기업은 수사의뢰(52.2%), 관계자 고소·고발 (34.8%) 등 강력한 조치를 주로 취했다. 이에 반해,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은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 기업이 각각 43.6%, 41.2%로 높게 나타나 기밀유출에 대한 사후대응이 상대적으로 소극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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