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을 잊은' 붉은 악마..."이제 우리 차례"
'밤을 잊은' 붉은 악마..."이제 우리 차례"
  • 뉴시스 기자
  • 승인 2006.06.16 09: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9일 오전 1시 현재 서울 전역에는 18만여명의 인파가 잠을 잊은 채 열광적인 응원 함성을 쏟아내고 있다.

 서울경찰청 공식 집계에 따르면 이 시각 서울 주요 응원지에는 18만2300여명이 거리응원에 참여하고 있다.

 서울광장 6만5000여명을 비롯해 세종로 일대 6만여명, 잠실야구장 1만5000여명, 상암 월드컵경기장 4만여명, 기타 지역에 2300명 등이 모인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거리응원의 메카'인 서울광장을 찾은 6만여명은 북과 꽹과리를 치며 `대~한민국'을 연호하고 있다. 전날 저녁부터 속속 모여든 이들로 현장의 분위기는 절정에 달하고 있다.

 서울광장에는 호주와 브라질의 경기를 지켜보면서 호주가 찬스를 맞을 때마다 환호성을 지르는 모습들이 목격되고 있다.

 직장인 김진수씨(33)는 "히딩크 감독이 지휘하는 호주가 브라질을 누르고 16강에 꼭 진출하길 빈다"며 득실없이 비긴 뒤 잇따라 골을 내주자 안타까움을 표하기도 했다.

 또 상암 월드컵경기장을 박호현씨(30.직장인)는 "첫 골을 빼앗긴 뒤 호주가 열세를 면치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호주의 분발을 촉구했다.

 이 시각 현재 부산 3만5000여명, 충남 5600여명, 전남 700여명 등 전국에서 27만명이 모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경찰은 서울 도심 23곳에서 30만명, 전국 85곳에서 77만여명이 거리응원에 나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