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까지 이소·손솔잎 작품전
27일까지 이소·손솔잎 작품전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1.11.20 1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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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
시민들이 미술화가들의 작품을 보고 문화체험을 하는 전시회가 열린다.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는 입주작가 릴레이 프로젝트 전시회로 '이소, 손솔잎' 작품전과 문화체험을 오는 27일까지 갖는다.

제5기 입주작가의 작품 성과물을 전시하고 시민들에게는 문화체험의 장을 제공하는 형식으로 열리고 있는 이번 전시는 입주기간내 활동사항들을 보여주는 포트폴리오의 형식 또는 입주기간의 콘셉트를 바탕으로 프로젝트 전시회를 마련했다.

이소 작가는 '백색소음(白色昭陰)-창백한 빛의 그림자'를 주제로 작품을 전시했다. 백색소음은 한자 '백(白)-흰색, 색(色)-색, 소(昭)- 빛, 음(陰)- 그림자'를 사용해 '창백한 빛의 그림자'라는 이중적 해석을 두었다.

작품은 일상 속 일련의 사건과 시간의 흐름을 반복적인 드로잉과 영상으로 보여 준다. 이는 긴 시간 반복적인 드로잉과 비슷한 사물을 모으는 행위를 통해 유년시절부터 느꼈던 정신적인 결핍과 공허함을 채우거나 완전히 비우고자 하는 작가의 의도를 엿볼 수 있다.

손솔잎 작가는 '새로운 종(種) A New Species'를 제목으로 동물을 표현했다. 등장 동물은 어린 시절 도감에서 즐겨 보았던 곰과 기린, 악어와 딱따구리 등으로 동물의 이미지를 형형색색으로 그려낸다.

하지만 작가의 그림 속에 살고 있는 동물은 인류가 발견하여 종을 분류하고 이름을 붙여준 평범한 동물도감 속의 생명체가 아니다. 형태는 유사하게 살아있으나 표피와 내용물은 전혀 다른 종으로 탄생된다.

이 같은 동물들의 불확실한 정체성은 부풀린 한지를 반복적으로 뜯는 작업을 통해 드러나는 불규칙한 무늬에 의해 새로운 종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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