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운 쫓고 만복 기원 신명나는 굿판 '얼쑤'
액운 쫓고 만복 기원 신명나는 굿판 '얼쑤'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1.11.20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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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21주년' 풍물굿판 씨알누리 24일 특별공연
한 해의 재앙과 액을 물리치는 신명나는 굿판이 열린다.

청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풍물굿판 씨알누리는 창립 21년을 맞아 24일 오후 7시 30분 청주예술의 전당 소공연장에서 특별공연을 갖는다.

이번 공연은 씨알누리 멤버로 활동했던 단원들이 함께 만드는 무대로 20년의 전통문화예술을 추구해 온 씨알누리와 앞으로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공연팀으로의 발전을 기원하는 무대로 마련했다.

공연은 김준모씨의 소리 '비나리'로 굿판을 연다. 비나리는 한 해의 재앙과 액을 물리치고자 하는 굿 소리로 천지신명뿐 아니라 세상의 모든 사물에 기원을 담아 내는 우리 전통신앙이 담긴 소리다.

첫 공연을 통해 관객들의 건강기원과 액살풀이에 대한 바람을 담아 전해 준다.

두 번째 무대는 춤산조 주제에 의한 對備(대비)와 疏通(소통)으로 대금과 전자드럼의 만남으로 공연한다.

송호인 대금연주자와 서길원 전자드럼 연주자의 무대는 디지털과 아날로그, 현대와 전통, 리듬과 선율의 묘한 대비와 어우러짐이 펼쳐진다.

'판놀음'에선 전통 사물악기 무대로 태평소와 사물악기소리로 액을 물리고 복을 불러들이는 공연을 펼친다. 다양한 진풀이와 빙글빙글 돌아가는 상모의 원 속에 흐드러진 놀이판이 벌어진다.

판소리 무대로 '흥보가'를 서화석 소리꾼의 소리로 듣는다. 판소리 다섯마당 중 하나로 알려진 흥보가를 서화석 소리꾼은 고수와 청중을 소리마당으로 불러내 하나로 어우러지는 무대를 만든다.

씨알누리 단원들의 재주와 기량을 선보이는 '개인놀이' 시간에는 부포놀이, 채상소고놀음, 설장고, 열두발상모, 북춤 등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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