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우암산 순환도로 걷기길 조성 자문회의
청주시는 15일 '우암산 순환도로 정비 및 걷기길 조성'을 위한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어 의견을 수렴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자동차 중심에서 사람 중심의 기능 전환과 야생화 공원 등 충분한 볼거리를 제공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또 주변 문화자원과 연계한 이야기길을 조성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황희연 충북대 교수는 이날 "자동차 중심에서 인간 중심으로 전환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는 만큼 다소 불편함이 있더라도 협조할 필요가 있다"며 "야생화 심기, 생태학습장 연계 운영 등 방안이 필요하고, 인공시설은 최소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반기민 충북생명의 숲 센터장은 "주변 문화자원과 연결해 이야기가 있는 길을 조성해야 한다"며 "야생화 공원 등을 조성해 볼거리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병호 충북대 교수는 "자전거 도로는 일반인도 이용할 수 있는 지형적 여건이 될 때 설치해야 한다"고 밝혔다.
권상준 청주대 교수는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물길의 요소가 더해지면 명품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송태호 청주삼백리 대표는 "걷기길은 오솔길 수준으로 조성해 환경훼손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는 자문회의에 이어 다음 달 공청회를 개최해 시민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7월부터 기본구상에 착수해 우암산 순환도로를 일방통행으로 전환한 후 보행로를 설치해 이 일대를 휴식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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