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편적 진리와 하이브리드
보편적 진리와 하이브리드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1.11.13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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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부터 청주서 한성수 개인전
인간의 진화는 어디까지 변신할 수 있을까. 과학의 발달로 기계화되고 있는 인간은 사이보그와 같은 신인류를 창조해 나간다.

인간의 내면이나 사유보다는 필요에 의한 정보화에 코드를 맞춰 진화하며 확장해 나간다.

이러한 세태를 작품으로 그려낸 한성수 작가의 '보편적 진리(A Universal Truth)와 하이브리드'전이 오는 16일부터 23일까지 무심갤러리에서 열린다.

기계 조립과 낙서처럼 덧칠해진 선을 통해 복잡한 사회구조에 거울을 들이미는 작품들은 보편적 진리마저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성수 작가는 작업노트에 "다양성을 인정하는 동시에 그것을 해체하고 분석하여 사고의 확장을 이끌어 내고 있는 하이브리드(Hybrid)라는 사고의 방법은 현대에 이르러 잡종적인 기제를 활용해 또 다른 종을 유무형적으로 탄생시키고 있다며 "인조인간 시대의 도래로까지 예상되는 가운데 하이브리드는 끊임없이 진보할 것이다"라고 말한다.

이 같은 변화는 인간의 욕망을 포장한 상상의 세계를 현실화함으로써 생산에 주안점을 둔 인간 존재에 의미를 부여하게 된다. 하이브리드적 이미지는 이상 세계를 가장 잘 표현하고 있는 구축적 사고 형식을 통해 표출된다.

회화 속 하이브리드적 이미지는 각각의 영역으로서 수치적이며 건축적으로 나누어 표시하고 있다. 전시 작품도 이미지를 합성하고 개체화하면서도 해체적이다.

한 작가는 "구조적 메커니즘을 통한 설계도는 건축은 물론 인간의 잉여 생산물의 모든 것에 적용이 되고 있다"며 "건축적 설계에서는 해체주의적 발상이 많이 이루어지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공간의 변이적 확장성이 자생할 수 있도록 틈을 주고 있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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