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공동화 해소 vs 교통측면 불필요
도심공동화 해소 vs 교통측면 불필요
  • 한인섭 기자
  • 승인 2011.11.09 20: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주 북부터미널 신설관련 토론회
홍재형 국회의원 주최, '청주 북부터미널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가 9일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에서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찬반 토론을 갖고 있다. /유현덕기자
학계·관련업계 등 찬반 의견 팽팽

청주 북부터미널 신설을 둘러싸고 인근 주민들과 학계, 관련업계의 찬반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국회 홍재형 의원이 9일 오후 2시30분부터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에서 개최한 '청주 북부터미널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에서 도심공동화해소대책위원회와 청주시외버스터미널 전무, 대진대 김동선 교수, 충북발전연구원 오상진 연구원 등이 참석해 찬반 의견을 밝혔다.

이훈 청주시 도심공동화 해소 대책위원장은 "상당구 주민들이 가경터미널을 이용하려면 경제적 부담과 불필요한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며 "도심공동화 해소와 균형발전을 위해 신설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오상진 충북발전연구원 연구원은 "주민편익을 도모할 수 있고, 도심상권을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밝히고 "그러나 터미널 개설로 교통혼잡을 초래할 수 있는 점과 이용객 감소, 청주·청원 통합 후 도시공간구조 및 교통처리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반대 토론자로 나선 이철우 청주시외버스터미널 전무는 "KTX 경부선 개통에 이어 2014년 KTX 오송역 호남선 개통, 수도권 전철 천안~청주공항 개통 등으로 터미널 이용승객이 현저하게 감소돼 터미널 운영수익은 적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강조하고 "터미널 존재 여부가 위협받는 상황에서 신설하는 것은 양쪽을 모두 고사시키는 행위"라며 반대했다.

대진대 김동선 교수는 "연초제조창 부지 활용 방안으로 거론되는 북부터미널 신설은 심도 있는 연구가 필요하고, 교통측면에서 본다면 불필요하다"고 밝히고 "청주시의 노면전차 도입 등 대중교통체계 전환을 추진 중인 만큼 입지의 적합성도 떨어진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