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장터, 작가·시민·시 모두 윈윈"
"예술장터, 작가·시민·시 모두 윈윈"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1.11.08 2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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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라이프>
'소나무길 예술장터' 기획 공예가 황다혜씨

청주 중앙로 소나무길에 예술나눔장터 거리가 오는 12일 탄생한다.

생활공예가 40여명이 참여해 매주 토요일 '소나무길 예술장터'로 펼쳐질 이 행사는 청주의 새로운 문화예술거리로 중앙로 소나무길과 청소년광장 사이 약 200m거리에 조성된다.

기획자 황다혜씨(사진)는 첫 개장을 앞두고 분주하다. 첫 개장 일정 체크와 참여작가들이 불편함 없이 행사를 치를 수 있도록 이런저런 준비에 여념이 없다.

황 작가는 "프리마켓에선 생활공예 작가들의 창작품과 창작행위를 보여줄 예정"이라며 "작가와 시민이 공예로 만나는 장으로 청주의 문화축제마당이 될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공예작가 활동만으로도 벅찬 일정이지만 생활공예의 저변을 확대한다는 의미에서 이번엔 기획자로 예술장터에 발벗고 나섰다.

황 작가는 이번 행사 기획에 대해 "국제 비엔날레가 열리는 청주지만 공예도시로의 분위기는 미흡했다"면서 "이번 프리마켓을 시작으로 공예도시 청주를 알리고 시민들에겐 생활과 가까운 공예, 피부에 와 닿는 공예로 새로운 문화가 형성되었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프리마켓이라지만 작가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지속적인 행사를 꾸려나가기 위해 기획자로서 많은 작가들을 만나고 설명회를 가졌다. 프리마켓에 대한 인식을 분명히 하기 위해서다.

황 작가는 "예술장터는 전시회와는 다르다"면서 "작가들의 공들여 만든 작품이라도 시민들이 사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 않으면 실패할 수 있다. 참여작가들에게 팔리는 물건을 내놓으라고 주문했다"며 프리마켓 취지를 분명히 했다.

프리마켓에서 선보일 작품들은 생활공예품들이다. 예술과 나눔, 그리고 장터를 결합한 프리마켓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개방해 운영하고, 한지와 가죽, 포크아트 등 생활에 필요한 것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게 예술장터의 매력이다.

황 작가는 "가격대도 1~2만원으로 살 수 있는 제품들이 대부분으로 다양한 작가들이 참여해 재미있는 수공예 작품이 많이 나올 것으로 본다"며 "작품마켓과 아트마켓, 공연마켓, 기획마켓으로 열어 시민들에게 작품구입과 체험, 문화공연 관람 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또 "공예가들에겐 안정적인 창작활동을 부여하고, 시민들에겐 좋은 작품을 저렴하게 살 수 있고, 청주시는 새로운 문화예술거리가 생겨남으로써 서로가 윈윈할 수 있는 장터"라며 "크리스마스까지 매주 토요일 시범 운영하고, 시민들의 평가를 토대로 내년에는 지속적인 예술장터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예술인들과 결합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공예의 영역을 생활공예로 확산시켜줄 프리마켓은 12일 오후 1시부터 운영하며 오후 4시 소나무길 오픈식과 함께 개장식과 기념공연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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