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흡연·생활습관 개선 중요
음주·흡연·생활습관 개선 중요
  • 윤순만 <충북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 승인 2011.11.06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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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위식도역류질환(하)

◆ 위식도역류질환의 합병증은

드물기는 하지만 위식도역류질환이 심한 경우 식도에 궤양이 생길 수 있으며 이러한 궤양이 반복되면 식도에 협착이 생겨 음식물이 잘 통과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또 드물지만 바렛식도라고 하는 식도점막의 구조변화가 나타날 수 있는데 이런 경우는 식도암으로 진행할 수 있다. 따라서 바렛식도로 진단된 경우는 정기적인 추적 내시경 검사가 필요하다.

◆ 위식도역류질환은 어떻게 치료하나

위식도역류질환의 치료에는 크게 비약물치료, 약물치료, 수술치료가 있다. 비약물치료로는 생활습관 개선과 금연, 금주, 가벼운 운동, 체중감량, 스트레스 해소가 필요하다. 증상이 있을 때는 내시경 소견과 상관없이 먼저 생활습관 개선 및 약물치료가 추천된다.

◆ 위식도역류질환에 도움이 되는 생활 습관은 어떤 것이 있나

위산이나 위내용물의 역류를 막기 위해 수면 중에 상체를 15~20cm 정도 올리는 것이 좋지만 실행하기가 어렵다. 식후 3시간 이내에는 눕지 않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체중을 감량하고, 달리기 같은 중등도의 운동을 하루에 30분 이상 하는 것이 좋으며, 복부를 너무 꽉 조이는 옷이나 벨트는 삼가는 것이 좋다.

◆ 피해야 할 음식·식사 습관은

먼저 취침 3시간 이전에 과식이나 고지방 식사를 피하는 것이 좋으며, 가급적 음식을 꼭꼭 씹어서 천천히 먹는 것이 좋다. 또 위산분비를 증가시키거나 하부식도조임근의 압력을 낮추는 것으로 알려진 술, 커피 혹은 차, 탄산음료, 그리고 고지방 음식, 매운 음식, 초콜릿, 민트, 신 과일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 음주와 흡연은

술은 위산 분비를 증가시키면서 위배출능을 떨어뜨리고, 하부식도조임근을 이완시켜 위산역류를 조장하며, 식도의 연동운동을 저하함으로써 식도의 위산 청소능을 감소시킬 수 있으므로 위식도역류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 흡연 또한 담배 성분이 하부식도조임근의 압력을 떨어뜨리고 침 분비를 줄임으로써 식도의 위산 청소능을 감소시키기 때문에 위식도역류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

◆ 약물치료는

약물치료는 주로 위산분비억제제, 제산제와 같은 위산중화제, 위장관 운동촉진제가 많이 사용되며, 그 외 점막보호제, 항우울제 및 항불안제, 하부식도조임근 작용제가 도움이 되는 경우가 있다. 처음부터 심한 역류성 식도염이 있거나 잦은 증상의 재발이 있는 경우에는 일정기간 약물치료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지속적인 약물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경우에는 증상이 있을 때마다 2~4주간 단기간 치료를 시도하는 간헐적 요법이나, 증상이 있을 때마다 환자의 요구에 따라 복용하는 필요시 요법을 사용해 볼 수 있다.

◆ 위식도역류질환을 어떻게 예방하면 좋은가

가장 중요한 것은 위식도역류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생활습관의 개선이 중요하다. 또 과도한 음주나 흡연은 피하는 것이 좋고, 가벼운 운동, 체중감량, 스트레스 해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위식도역류질환은 비교적 흔한 질환으로 식생활의 서구화로 인해 점점 증가 추세에 있다.

진단이 정확하지 않거나 적절히 치료하지 않은 경우 심각한 질환을 놓치거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가슴쓰림이나 산역류와 같은 전형적인 증상이 있는 경우 병원에 내원하여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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