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 톡톡튀는 '청백리 제안 가족'
아이디어 톡톡튀는 '청백리 제안 가족'
  • 이재경 기자
  • 승인 2011.11.01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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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임홍순·유선희 부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각종 제안 공모에서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상을 휩쓸고 있는 청백리 공무원 가족이 있어 화제다.

천안시 서북구 부성동 임홍순 동장(53) 가족이 주인공. 임 동장의 부인 유선희씨(53)는 1일 '2013년 천안시 승격 50주년 기념사업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장려상을 차지, 50만원의 상금과 상장을 받았다.

유씨는 시승격 50주년을 맞아 천안을 빛낸 50인을 선정해 격려하고 2012년 국제농기계박람회와 2013년 국제웰빙엑스포 행사에 홍보대사로 위촉하자는 제안을 냈다.

유씨와 함께 남편 임 동장과 아들 성빈씨도 각종 제안공모에서 여러 상을 섭렵했다.

임 동장은 지난 2001년 기획예산처 사이버국민제안대회에서 폐현수막 재활용 아이디어를 내 최우수상을 받았으며, 부인과 아들도 경찰청 뺑소니 신고방, 고속도로 차량 사고시 전광판 긴급 안내 제안으로 우수상을 받았다.

유씨는 지난 5월 천안시의 행복공감 시민아이디어공모전에서도 남편과 함께 창안상을 받기도 했다.

임 동장 가족은 어려운 이웃을 위한 불우이웃돕기에도 적극 나서 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가족이 생활비를 절감해 모은 100만원을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하는 등 지금까지 받은 상금 등으로 1000여만원을 사회에 기부했다.

2007년에는 가족 모두 장기기증 서약을 하기도 했다. 정부로부터 신지식 공무원상, 아이디어 창안상 10회 수상 등 모두 27차례나 상을 받은 임 동장은 2007년 행정안전부와 중앙일보가 공동 주최한 청백리 대상을 받기도 했다.

유씨는 "남편·아들과 함께 늘 우리보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보람 있게 사는 삶을 고민하고 있다"며 "작은 힘이나마 남에게 보탬이 되는 삶을 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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