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술로 본 미래 인간의 모습
현대미술로 본 미래 인간의 모습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1.10.30 18: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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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달 27일까지 청주 우민아트센터 '포스트 휴먼'展
현대미술작가들이 바라보는 미래 인간들은 어떤 모습일까?

미래 인간의 모습은 차갑고 무겁다. 고통을 수반한 삶과 감정을 배제한 기계적 지능만 발달한다. 현재에 만족하지 못하고 외계인과의 수신을 시도한다.

청주 우민아트센터는 개관기념전 2번째 이야기로 '새로운 발흥지2부 포스트휴먼'을 오는 11월 27일까지 전시한다.

이번 전시는 새로운 인간에 대한 다양한 예술적 접근의 상상과 가능성을 보여주는 15명의 작가가 참여해 인간과 자연을 새롭게 해석해 작품으로 보여준다.

'포스트 휴먼'란 주제는 이성적이고 완전한 인간을 부정하는 '포스트모던 인간학'과 신체를 폐기한 인공지능인간인 '사이보그'로 중심에 두고 새로운 인간상을 신체의 분리와 결합을 의미한다.

김준 작가는 문신이란 신체 변형을 통해 잠재된 욕망을 표출하고, 노상균 작가는 소외된 인간상과 신성과 세속의 아이콘으로의 부처의 머리를 함께 전시함으로써 성과 속, 정신과 육체를 대비해 보여준다.

낸시 랭은 회화적 로봇를 통해 팝아트적인 방법으로 미래 인강상을 제시하고, 노진아 작가는 진화된 인간 사이보그의 꿈을 작품으로 설치해 관객들의 흥미를 자극한다.

체스게임을 차용한 32개의 여성 두상으로 정체성의 복수화와 무효화를 표현한 데비한 작가, 인형을 통해 타자화된 여성을 보여주는 박경범 작가, 인간 군상의 심리적 압박을 담은 배형경 작가의 조각상, 심장을 모형으로 여성의 그로테스크한 모습을 표현한 이피 작가 등의 작품은 인간의 정체성에 대한 물음을 던져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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