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 속 여성의 삶 짧은 이야기, 긴 여운
스크린 속 여성의 삶 짧은 이야기, 긴 여운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1.10.25 2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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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청주여성영화제… 세계 감독 단편영화 상영
청주여성영화제에서 여성감독들의 단편영화가 퍼레이드로 상영된다.

청주YWCA여성종합상담소는 27일 청주문화산업진흥재단 1층 영상관에서 청주여성영화제를 개최하며 세계 여성감독의 단편영화를 선보인다.

여성의 눈으로 보는 세상을 카메라 앵글로 포착한 영화는 여성의 삶을 다양한 시선으로 조명한다.

이번 영화제 단편영화 참가작은 중국 호 차오 티 감독의 '나의 신상 구두'와 대만의 토릴 코브 감독의 '할머니는 왕실 세탁부', 미국 시그네 바우먼 감독의 '출산공포', 아프리카 여성들의 삶을 담은 사만다 무어 감독의 '사랑하는 이들'네 편이 상영된다.

중국 호 차오 티 감독의 '나의 신상 구두'는 뉴욕 맨해튼의 명품거리에서부터 남부중국 광동, 북부중국, 그리고 러시아와의 경계마을을 연결하며, 한 켤레의 매끈한 구두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따라간다.

아울러 구두를 만드는 일에 관련된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인지, 그리고 그들은 자신의 노동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으며 또 어떤 삶의 꿈을 가지고 있는지도 추적한다.

대만의 토릴 코브 감독의 '할머니는 왕실 세탁부'는 감독 개인적인 이야기를 당시의 역사적 사실과 직물처럼 짜 내려간다.

또 할머니의 삶과 이야기, 감독의 장난기 섞인 상상력과 환상, 역사적 사실이 결합하면서 전설이 탄생한다.

미국 시그네 바우먼 감독의 신작 '출산공포'는 17살에 임신한 여성을 통해 출산의 고통과 남자에 대한 증오를 극대화시키며 공포를 불러일으킨다.

여성의 섹슈얼리티와 몸에 대한 심리적 드라마를 과장과 풍자를 통해 그리고 있다.

사만다 무어 감독의 '사랑하는 이들'은 에이즈의 영향 아래 살고 있는 두 아프리카 여인의 실화를 기반으로 한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다.

AIDS로 부모를 잃었지만 엄마가 가르쳐 준 것들을 잊지 않고 살아가는 16세의 소녀 가장 모린과 HIV 양성 확진을 받은 42살의 애나의 일상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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