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화 가속도 … 생태계 훼손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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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1.10.20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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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생물종 지식정보시스템 게재 '보호곤충'

장수하늘소·수염풍뎅이 등 5종 멸종위기

정부, 관계법령 제정 등 생물자원 보존나서

◆ 멸종 위기 야생 동·식물 I급 곤충

지난 2005년 개정된 야생 동·식물보호법 제2조에 지정된 '멸종위기야생동·식물 I급'은 자연적 또는 인위적 위협 요인으로 개체수가 현저하게 감소돼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을 말한다. 이 중에서 곤충은 우리나라의 천연기념물인 장수하늘소를 비롯해 두점박이사슴벌레, 수염풍뎅이, 상제나비, 산굴뚝나비 등 5종이 있다.

△수염풍뎅이(검정풍뎅이과)=검정풍뎅이과 중 가장 대형이다. 촉각은 10마디인데 수컷의 곤봉부는 7마디로서 매우 길고 굽었다. 암컷은 5~6마디로 직선형이다.
수컷의 촉각 곤봉부는 앞가슴등판 길이의 약 1.5배이며, 중간이 굽었다. 성충은 늦봄부터 가을까지 볼 수 있으나 주로 6-7월에 많으며, 밤에 불빛을 보고 날아오는 경우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유충은 땅속에서 소나무류, 사시나무류, 갈참나무, 참나무 등의 뿌리를 갉아 먹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 한국(북한, 중부, 제주도), 만주, 몽고, 일본 등에 분포돼 있고, 1950년대까지는 서울에서도 많이 볼 수 있었다.

 

 



△장수하늘소(하늘소과)=수컷이 암컷에 비해 몸이 크다. 머리와 가슴은 흑색이고 날개는 적갈색이며 배는 황색 잔털로 덮여 있다. 앞가슴등판의 옆가장자리에는 톱니 모양의 돌기가 나 있으며, 등판에는 황갈색의 털뭉치가 있다. 우리나라에서 서식하는 곤충 중 유일하게 천연기념물 제218호로 지정되어 있다. 성충은 신갈나무 수간에서 수액을 빨아먹는데 암컷 한 마리가 있으면 수컷 3~4마리가 모여 서로 상대방을 물어 죽이는 싸움이 벌어지기도 한다.

 


△두점박이사슴벌레(사슴벌레과)=몸은 황갈색 또는 연한 갈색이며, 앞가슴등판 가운데의 가는 세로 줄과 양 옆의 뒤쪽에 있는 둥근 무늬, 딱지날개의 가운데와 가장자리의 가는 줄 등은 흑색이다. 몸길이가 큰턱을 포함하여 47~60mm가량이다. 큰턱(이빨)은 매우 길며 가늘고, 약간 아래쪽으로 굽었으며, 바깥쪽은 넓게 둥글다. 큰턱의 안쪽 기부 근처에는 넓고 뾰족한 이빨이 있고, 끝부분에는 4개 정도의 날카로운 이빨이 있다. 야간에 등불에 모이며, 종종 수액에도 모인다. 대만과 제주도에 분포돼 있다.


△상제나비(흰나비과)=앞뒤 날개 모두 흰색을 띠는데 전반적으로 발달된 무늬는 없다. 최근 그 개체수가 줄어들고 있는 희귀종이다. 암컷은 수컷에 비하여 비늘가루가 적고 약간 어두워 보이며 앞날개 기부에서 중앙에 걸쳐 특히 반투명하다. 일반적으로 나무가 별로 없는 구릉이나 개살구가 야생화된 지역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최근 거의 채집되지 않고 있는 종이다. 5월 중순에서 6월 초에 걸쳐 연 1회 발생한다. 월동후 성장해 종령애벌레가 되는데 이 시기부터 독립생활을 한다. 러시아, 유럽, 일본, 중국에 분포한다.



△산굴뚝나비(뱀눈나비과)=남한에서는 유일하게 제주도에 분포하는 종으로, 한국, 일본, 중국, 극동 러시아에서 유럽 등지에 분포한다. 7월에서 8월에 걸쳐 연 1회 발생. 1300m 이상에서 정상에 이르는 초지에 서식한다. 수컷은 화산암 위에서 쉬고 있을 때가 많고, 솔체꽃, 송이풀, 꿀풀 등에서 흡밀할 때도 있다. 바람이 불면 멀리 날아 보통 인기척에 의해 5~6m 날아가는 경우도 있다. 마타리, 엉겅퀴, 꿀풀, 솔체꽃, 쉬땅나무 등의 꽃을 찾아 꿀을 빨고, 이외에는 대부분 쉴새 없이 낮게 날아다닌다. 천연기념물 제45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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