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초크베리 잎차 개발… 농가소득 창출
블랙초크베리 잎차 개발… 농가소득 창출
  • 김중식 기자
  • 승인 2011.10.17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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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 환평농원 노수호 대표
지역의 한 농원에서 블랙초크베리 잎을 이용해 뇌혈관 질환과 눈에 효능이 좋은 차를 개발해 앞으로 농가소득 증대는 물론 수출길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주목을 받고 있다.

옥천군 군북면 환평농원 대표 노수호씨(50·사진)가 주인공이다.

노씨는 자신의 농장에서 재배하고 있는 블랙초크베리의 안토니아신 풍부한 열매와 잎의 활용도를 연구하면서 블랙초크베리 잎차를 세계 최초로 특허를 취득했다.

노씨가 개발한 블랙초크베리 잎차는 자연계에 현존하는 천연물 중 가장 높은 안토시아닌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랙초크베리는 포도의 80~180배, 바나나의 1000~2000배, 복분자 20배, 크랜베리의 20~40배에 달하는 고함량과 활성력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특히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나타내는 안토시아닌 함량이 같은 과 식물인 블루베리의 7배, 크랜베리의10배, 블랙커런트의 4.5배, 라즈베리(복분자)의 7배, 포도의 80~180배에 달해 혈관의 노화 및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또 안토시아닌은 같은 항산화제이지만 녹차에 풍부한 카테킨, 커피, 녹차, 사과에 풍부한 클로르겐산보다도 최소 몇 십배 강력한 항산화효과를 내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또 자외선과 담배연기로부터 피부보호, 녹내장, 백내장, 황반변성 등 노인성 안과질환에 대한 예방과 각종 환경유해물질로부터 세포노화 방지 등의 효과를 낸다고 학계에 보고되고 있다.

노씨는 이번 연구에서 아로니아에는 다량의 당류(20%)와 안토시아닌(1%), 비타민 B1,B2, 판토텐산, 플라보노이드(flavonoid) 등을 함유하고 있은 것으로 분석됐다.

아로니아에 들어 있는 안토시아닌의 총함유량의 성분은 TLC, HPLC, UV/VIS 방법에 의해 결정되며 에탄올 추출법(알코올70%와 염화수소 1%)과 정제를 최적화해 실험한 결과, 아로니아에는 건조중량 100g당 650-850mg에 이르는 안토시아닌이 함유되어 있음이 발견됐다.

아로니아 블랙초크베리의 잎사귀를 사용한 티백차는 떫은 맛이 덜해 마시기도 편리하고, 향이 우수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으며 안토시아닌 함량이 풍부해 항산화효과 및 노화방지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씨는 이번 잎차 개발과 함께 블랙초크베리 열매차를 특허 출원 중에 있으며, 앞으로 블랙초크베리를 이용한 다양한 식품을 개발해 농가의 소득증대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산 소득작물을 연구하고 있는 노씨는 점차 고령화되는 농촌의 열악한 환경에서 많은 인력을 들이지 않고 농민들이 고소득을 올릴 수 있는 다양한 여러 수종의 묘목을 개발해 농가에 공급하고 있다.

환평농원이 연구하고 있는 수종을 보면 블랙초크베리, 준베리, 블랙엘더베리, 흑구기자와 과일류 바이오체리(체리와 자두 교배 품종), 포포나무(식물 중 항암성분 최고), 내한성 무화과(영하 15도), 피칸나무, 왜성체리 기셀라5호, 기셀라6호, 기셀라8호 등을 적응 시험 중이다.

노씨는 "블랙초크베리의 붉은 잎은 뇌혈관 질환에 효과가 높은 것이 연구결과 나타났다"며 "현재 농원에서 재배 중인 다양한 수종의 나무들을 연구해 농민들이 고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수종을 개발해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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