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멜레온, 인간의 감정을 내뿜다
카멜레온, 인간의 감정을 내뿜다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1.10.16 19: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9일까지 갤러리이드서 최해경 작가 초대전
신진작가들을 지원하고 실험적인 현대미술을 소개하는 문화공간 '갤러리이드'에서는 최해경 작가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갤러리공모전에 선정돼 초대전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카멜레온, 인간적 가치척도 재발견'이란 주제로 오는 29일까지 열린다.

인간의 몸에 카멜레온의 머리를 하고 있는 작품은 시시각각 변화하는 인간의 감정을 담아낸 것이다.

화려하면서도 차가운 카멜레온의 이미지는 인간의 내면에서 꿈틀대는 욕망과 감정에 기인해 날카롭게 표현됐다.

이는 카멜레온이라는 대상을 통해 인간의 모습을 다시 바라보게 하는 장치로써 가치를 진단하기도 한다.

조지현 갤러리 이드 대표는 "일반적으로 카멜레온의 감정을 알아차리기 쉽지 않다. 카멜레온에게 표정이라는 것이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이러한 카멜레온은 명확하지 않지만 우리가 느낄 수 있는 감정을 내뿜고 있다"면서 "작가는 인간과 카멜레온의 어떠한 본질의 닮음이 있는지에 주목하여 새로운 생명을 만들어 내었고 강렬한 색채와 형태로 풀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작가가 주목한 인간과 카멜레온의 공통점은 '비겁함'일 수도 있고, '적응력'일 수도, 또 다른 어떤 것일 수 있으며, 어쨌든 작가는 이러한 피조물에 대해 '진화'를 이야기한다"며 "평범한 사람들의 '가치척도'를 카멜레온과의 결합을 통해 '승화'시키고자 한다"고 평했다.

최해경 작가는 2005년 '다섯 가지의 여름'을 시작으로 개인전을 매년 개최하고 있다.

수상경력으로는 여성미술대전 입선, 대한민국환경미술대전 입선, 회룡미술대전 입선, 회화 미술대전 입선, 대한민국 명신평화통일미술대전 특선 등이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