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기술명장 육성 '인큐베이터'
차세대 기술명장 육성 '인큐베이터'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1.10.13 18: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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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생명과학고 내년 바이오마이스터고로 개교
오늘 원서 마감… 바이오 제약·식품과 100명 모집

5개 대학·17개 기업 산학협력 체결 등 관심집중

수업료 전액 면제·졸업 후 우수기업 취업 혜택도

교육과학기술부가 전국 최초 바이오 마이스터고(Bio Meister)로 지정한 충북 진천생명과학고등학교(교장 이성철·진천군 진천읍)가 내년 3월 한국 바이오 마이스터고등학교로 개교한다.

진천농업고로 출발해 올 2월 62회까지 총 9636명을 배출한 진천생명 과학고는, 지난해 3월 특성화 고등학교로 선정된 데 이어 지난 3월엔 전국 최초로 바이오 마이스터고에 선정됐다. 기술강국 한국을 이끌어 갈 차세대 기술명장을 키우는 교육기관으로 재도약하는 이 학교는, 현재 바이오 마이스터고 전환을 위해 기숙사 40억원, 식품가공실 15억원 , 바이오 제약과 실습실 20억원 등 4년 동안 총 150억원이 교육시설 구축에 지원된다.

◆ 한국 바이오 마이스터고

농업고등학교 최초, 전국 28개 마이스터고 가운데 바이오 지정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은 진천생명과학고는, 앞으로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학교에서 맞춤형 교육을 통해 양성하고, 배출된 인재를 기업에서 활용해 경제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는 교육기관으로 운영된다.

마이스터고란, 최고의 기술 중심 교육으로 영-마이스터(Young Meister)를 양성하는 학교로서 졸업 이후 우수 기업 취업과 특기를 살린 군 복무, 직장생활과 병행 가능한 대학교육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학교는 마이스터고교 지정 이후 서울, 경기, 부산 지역 학부모들이 학교 선발 과정을 묻는 문의 전화로 몸살을 앓을 정도다. 오는 14일 오후 5시 원서를 마감하는 이 학교는 평균경쟁률 3대1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집 정원을 채우지 못했던 농업고 시절과 달라진 모습이다.

◆ 바이오 분야 명장 육성 교육과정

진천생명과학고가 바이오 분야를 특성화로 선정한 이유는, 진천군에 동국제약과 같은 제약회사가 대다수 위치해 있고, 오송 바이오 단지와 오창생명과학단지가 인접해 차세대 미래 성장 동력으로 적합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내년 개교를 앞두고 현재 바이오식품과 2학급(40명)과 바이오 제약과 3학급(60명) 등 남녀 100명을 선발하는 이 학교는 진천군과 전국 단위로 나눠 50%씩 선발한다.

바이오 식품과는 바이오 자원을 이용해 바이오 식품 제조 및 가공에 필요한 기초 원리와 지식을 습득해 바이오 식품의 미생물 배양, 발효 식품 개발 등 바이오 식품 전문기술 인력을 양성하게 된다.

바이오 제약과는 생명과학 기술의 원리를 이해하고 살아 있는 세포를 이용해 사람의 질병을 퇴치할 수 있는 바이오 의약품의 생산균주 개발, 배양공정, 분지정제공정 등 바이오 의약품 생산 전문 인력을 배출한다.

바이오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학교 측은 현재 충북대, 주성대, 충북도립대, 공주대, 한국폴리텍 바이오대 등 5개 대학은 물론 동국제약, 바이오랜드, LG생명과학, 유 바이오 로직스 등 17개 기업과 산학협약을 체결했다.

이성철 교장은 "올해부터 2014년까지 총 150억원이 투입돼 전국 최고의 바이오 명장 교육기관으로 운영될 예정"이라며 "명장이 참여하는 수업, 산업체 관계자들과 개발한 교육과정, 최고의 시설을 구축해 맞춤형 인재를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 전형 일정

모집정원은 진천군 50명(일반 43명+특별 7명), 전국 50명(일반 43명+특별 7명)으로 나눠 뽑는다.

선발 방식은 교과성적 30%, 인성 성적 60%, 면접 10%를 반영한다.

일정은 △마감=10월14일 오후 5시 △1차 합격자=10월18일 △면접·신체검사=10월 20일 오전 9시 학교 고사장 △최종 합격자=10월24일 오전 11시 홈페이지 △문의=043-532-1350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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