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적 노인복지 실현… 총리표창 영예
창조적 노인복지 실현… 총리표창 영예
  • 정규호 기자
  • 승인 2011.10.12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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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 최광선 노인복지계장
65세 이상의 노인이 전체 인구의 27.4%에 이르는 초고령사회 보은군은 노인복지 문제가 커다란 화두다.

그런 보은군에서 노인복지에 헌신하면서 성실하게 공직의 길을 걷고 있는 최광선 보은군 주민복지과 노인복지계장(50·사진)이 올해 노인의 날을 맞아 국무총리표창을 받았다.

지난 10일 열린 보은군 노인의 날 기념식장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전달받은 최광선 계장의 노인복지에 대한 사고방식은 남다르다.

최 계장은 수명이 크게 늘어나고 노후에도 건강상태가 크게 좋아지고 있는 현실에서 그저 편안하게 모시기만 하는 기존의 노인복지 방식은 한계에 도달하고 있다는 철학을 갖고 있다.

어르신들에게 소득보장은 물론 일하면서 사회참여 기회를 갖도록 하는 것이 최선의 복지 패러다임이라는 생각으로 그동안 288개의 노인 일자리를 만드는 데 주력해 왔다.

창조적인 노인복지를 실현하는 데 헌신하고 있는 최 계장은 경로당 역시 그저 머물며 소일하는 장소가 아닌 운동과 취미생활로 보다 활기찬 노후생활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 왔다.

노인들과 그 가족들을 위해 화장장려금 지원 조례를 개정할 수 있도록 한 일 역시 노인복지를 사후까지 책임진다는 그의 투철한 복지관에서 비롯된 것이다.

보은지역에서만 3군데의 무료급식소가 운영될 수 있도록 함은 물론 저소득 재가노인 181명에게 밑반찬을 지원해 주기도 하는 정성을 보이고 있는 최 계장은 직장 내에서도 궂은 일을 도맡아 처리하면서 화합에 앞장서고 있어 동료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다.

"공직자로서 맡은 바 소임을 다했을 뿐인데 이렇게 영광스러운 표창까지 받게 돼 어깨가 더 무겁다'고 말하는 최 계장은 "그저 편안하게 지내시도록 하기만 하는 노인복지는 이제 일하면서 풍요로운 노후생활을 하실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보은농고를 졸업하고 지난 1984년 공직에 발을 들여 놓은 최 계장은 올해로 27년째 공직생활을 하고 있으며, 복지 관련 업무에 주로 종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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