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국회 마치고 원내대표 사퇴
6월 국회 마치고 원내대표 사퇴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6.14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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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선거로 정치 포기하면 밥그릇 싸움"
이재오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자신의 거취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6월 국회를 마치고 원내대표를 그만 둘 것'이라며 자신의 뜻을 분명히 했다.

이 원내대표는 13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갖고 "여당이 김근태 체제로 전열을 가다듬었고. 대법관 인사청문회와 상임위 구성 등 여당과 상대해 이달말까지 처리해야 할 현안이 많다"며 자신의 사퇴론을 일축했다.

이 원내대표는 "개인적으로 당 대표 출마를 위한다면 정치현안 다 버리고 떠나는 것이 더 이롭지 않겠나"고 되물은 뒤 "다수의 의원들이 사퇴를 원하면 지금 당장에라도 그만 둘 뜻이 있지만. 의총에서 충분히 설명했고 이해를 구했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정치란 파트너가 있는 것이다. 지금 원내대표를 그만두면 일주일 내에 새 원내대표를 뽑는 등 한나라당의 정치행위가 실종될 수 있다"면서 "내부 선거로 정치를 포기하면 국민들의 눈에는 한나라당이 밥그릇 싸움만 하고 있다고 비춰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자리를 이용해 다른 것을 도모하거나 정치적 의도를 갖고 있지 않다"고 전제한 뒤 "일부에서 상임위 조정권을 선거에 이용할 수 있다고 그러는데 상임위 배정의 경우 일부 상임위에 지원자가 집중되는 만큼 배정 후 고맙다고 인사하는 이보다 불만을 가지는 이가 더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학법 재개정 책임론에 관해 이 원내대표는 "정치적으로 여야 정치 협상의 최고는 영수회담이다. 노무현 대통령을 만났으며. 이 자리에서 대통령이 '사학법 재개정을 한나라당에 양보하라'고 말한 것으로 야당 원내대표의 역할은 다했다"며 "대통령의 지시에 여당이 응하지 않은 것은 야당 원내대표의 책임사항에서 벗어난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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