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 속 여성이 바라본 세상은…
스크린 속 여성이 바라본 세상은…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1.10.11 20: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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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청주여성영화제… 개막작 '헤어드레서'
여성의 독립과 외모' 토론·중단편 연속상영도

여성상위시대란 말이 공공연하게 들리지만 아직도 여성의 사회적 지위는 열악하다.

특히 개발도상국가나 후진국의 경우 여성의 인권은 어느 곳에서도 보호되지 않고 있다.

단지 여성이란 이유만으로 차별받고 있는 현재를 함께 보고 생각하며, 여성의 눈으로 세상을 보는 영화제가 열린다.

청주여성영화제추진위는 올해 13번째 여성영화제를 27일 오전 10시 개막작을 시작으로 하루 종일 펼쳐진다.

여성영화제는 여성의 삶을 왜곡 없이 진실하게 드러내는 영화로 우리 자신을 돌아보고 여성들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시간으로 매년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이라는 주제로 서울 국제여성영화제 여성감독들의 드라마와 중·단편 영화 모음을 선사한다.

개막작은 '헤어드레서'로 독일 영성감독 도리시 도리의 작품이 상영된다.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새로운 역사가 시작될 무렵, 베를린의 저소득 지역 마르찬에 살고 있는 싱글맘 카티는 전화 인터뷰로 동네 미용실의 새 매니저이자 스타일리스트 일을 얻게 된다.

하지만 미용실에 도착한 그녀를 본 미용실 원장은 고용하지 않으려 한다.

원장에게 하소연하려던 카티는 길 건너편에 미용실을 낼 만한 자리가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는 자신의 미용실을 열어 미용실의 주인이 되리라 희망을 품고 일하는 내용이다.

여성의 자립과 외모에 대해 다룬 영화는 현대사회의 여성의 사회적 지위를 생각하게 할 것이다.

이어 12시부터는 여성주의 워크숍으로 '여성의 독립과 외모'에 대해 토론하는 장을 연다.

오후 2시 30분부터는 중단편영화모음 시간으로 '나의 신상 구두', '할머니는 왕실 세탁부', '출산공포', '사랑하는 이들', '나의 첫 김치', '사탕', '고백'을 연속 상영한다.

오후 7시부터는 두 개의 선으로 비혼, 임신, 육아, 동거에 대해 생각하고, 오후 8시 30분부터는 감독과의 대화로 지민 감독과 관객들의 만남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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