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절한 식이요법·건강관리 필수
적절한 식이요법·건강관리 필수
  • 김학순 <충북대병원 산부인과 교수>
  • 승인 2011.09.25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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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폐경 증후군과 호르몬 요법(하)

7. 호르몬 요법이 바람직하지 않은 경우

호르몬 요법이 바람직하지 않은 경우는 유방암의 기왕력이 있거나 의심되는 여성, 최근에 자궁내막암 또는 난소암으로 진단된 경우, 급성 혈전장애(혈전성 정맥염, 혈전전색증)를 갖고 있는 경우, 현재 임신중인 경우, 원인을 모르는 질출혈이 있는 경우, 담낭 질환이 있는 경우, 간염 등 간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등이다.

이상의 금기증에 겁을 먹고 일부 사람들이 호르몬 대체요법이 나쁘거나 위험하다고 기피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의사의 지시대로 따르면 이러한 위험성은 전혀 없다.

8. 호르몬 요법 외에 폐경기를 건강하게 살아가는 방법

폐경기에는 복부 비만이 되기 쉽기 때문에 운동을 충분히 해 줘야 하며, 그냥 가만히 있으면 살이 쉽게 찌기 때문에 식이조절도 필요한다.

우유, 멸치 같은 식품으로 칼슘을 충분히 섭취해 골다공증을 가능한 예방해야 하고, 콜레스테롤이 높은 식품을 피해 동맥경화증을 조심해야 한다. 그리고 비타민을 충분히 공급해주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9. 폐경 증후군의 예방

폐경 증후군은 결국 폐경되고 나서 발생되는 장단기 증상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폐경 증후군 중에서 매우 불편한 것은 이를 치유해야 할 것이고, 미래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것은 예방조치를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런 폐경증후군의 근본적인 이유는 폐경으로 인한 여성호르몬의 결핍상태가 갑자기 와서 또는 부족상태가 오랫동안 지속돼서 발생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인위적으로 폐경이 서서히 오게 하거나 상당기간 폐경이 오는 것을 연기한다면 해결될 것이다.

폐경이 되면 여성호르몬이 부족하게 돼 모든 현상이 일어난다. 다행히 여성호르몬은 천연적으로나 인공적으로 만들 수 있다. 췌장이 파손되면 인슐린이 부족하고 당뇨병이 되듯이 난소의 기능이 정지하면 여성호르몬이 부족하고 폐경증후군이 발생한다.

당뇨병에 인슐린을 투여하면 당뇨병이 호전되듯이 폐경증후군에 여성호르몬을 투여하면 폐경증후군이 좋아진다.

그러므로 여성호르몬을 적절하게 투여하면 폐경 증후군을 없애거나 예방할 수 있으며, 마치 아직 폐경이 되지 않은 것처럼 되는 것이다. 이런 것을 폐경증후군을 다스리는 호르몬 요법이라고 한다.

10. 요 약

여성은 폐경으로 생식기능이 완전히 없어지는 것이며, 폐경 후에 노화현상이 급격하게 온다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폐경을 인위적으로 약간 늦출 수 있다면 그만큼 노화 현상을 늦추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

더구나 폐경에 따르는 증상이 있다면 그 증상의 치료를 위해서도 호르몬 요법을 해야 하며 폐경 현상이 늦춰지는 효과가 생기는 것이다.

호르몬 요법은 폐경기를 건강하게 살아가는 좋은 방법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비용이 좀 들며 정기적으로 산부인과 의사의 진찰을 받고 주기적으로 유방이나 간단한 신체 검사를 받아야 한다. 그러는 가운데 다른 질병의 조기발견과 치료도 가능하다.

무엇보다도 본인이 건강에 대한 집념과 끈기가 있어야 한다. 그 외에도 건강을 위해서 적절한 식이와 고칼슘의 섭취, 알맞은 운동, 활기찬 생활습관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마음만 먹으면 항상 젊음과 건강을 가까이에 둘 수 있는데, 문제는 누가 실천을 하느냐에 달려 있다. 건강은 하루아침에 절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실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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