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데뷔' 2NE1 열도 흔들었다
'日데뷔' 2NE1 열도 흔들었다
  • 충청타임즈
  • 승인 2011.09.21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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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하마 공연 1만 2천명 운집
새달 2일까지 7만명 목표 투어

'론리' 등 日버전 공개 인기 폭발

'우물 안에 개구리'라는 말은 그룹 '투애니원(2NE1)'을 오롯하게 비껴갔다. 2NE1은 한국을 넘어서 일본에서도 통하는 그룹이었다.

2NE1이 20일 오후 일본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펼친 현지 단독 투어 '2NE1 1st 재팬 투어-놀자 인 재팬'은 2NE1 멤버들의 진가를 확인케 한 공연이었다.

2NE1이 지난달 26~28일 서울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펼친 단독 콘서트 '놀자'와 구성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러나 서울 공연이 3일간 1만2000여명의 팬을 모은 데 반해 요코하마 아레나 공연은 하루에만 똑같은 숫자의 팬을 끌어안은 것에서 보듯 괜찮은 신고식이었다.

당초 지난 3월 현지 진출 예정이었으나 같은 달 대지진이 발생, 방송 출연과 음반 발매를 무기한 연기한 뒤 2NE1의 일본 진출 성공에 대한 의문 부호가 따라다녔다.

하지만 19~20일 요코하마 아레나를 출발로 24~25일 고베 월드 기념홀, 10월 1~2일 마쿠하리 메세 등에서 6회에 걸쳐 총 7만명을 모으는 이번 투어로 한국 출신 뮤지션 일본 데뷔 라이브 콘서트 중 최다 팬 동원 기록을 세우면서 한숨을 돌리게 됐다.

서울 공연과 크게 다르지 않았던 이날 공연에서 주목할 부분은 21일 발표하는 현지 데뷔 앨범 '놀자(NOLZA)'에 수록된 '론리(Lonely)', '내가 제일 잘 나가' 등이 일본어로 공개됐다는 점이다. 이 곡들은 현지 팬들의 반응을 더욱 북돋았다.

메인 보컬 박봄(27)은 서울 공연과 마찬가지로 웨딩드레스를 입고 첼리스트이자 자신의 친언니인 박고은씨와의 협연으로 솔로곡 '유 앤드 아이(YOU AND I)'를 들려주기도 했다. 박고은씨는 2NE1 일본 공연 내내 함께 할 예정이다.

'제일 잘 나가'와 '어글리' 무대로 화룡점정을 찍은 이날 공연은 '스테이 투게더'와 '고 어웨이' 등을 앙코르곡으로 들려주며 놀자판을 마무리했다.

2NE1의 매니지먼트사 YG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42) 대표는 "일본에서 정식 데뷔도 하지 않은 2NE1이 7만명이 모이는 콘서트를 여는 것 자체가 대단하다"면서도 "2NE1은 현지에서 아직 신인이다. 지금은 밥을 짓기 전 쌀을 씻는 과정이다. 내년에 좀더 확실한 가시적인 효과가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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