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지섭·한효주 영화 '오직 그대만' 제작보고회
소지섭·한효주 영화 '오직 그대만' 제작보고회
  • 노컷뉴스 기자
  • 승인 2011.09.2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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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복서·시각장애인의 사랑
한효주 "멜로만 하고 싶을만큼 예쁘게 찍어"

소지섭 "감정조절 고생… 로맨틱 코미디 욕심"

"앞으론 멜로만 하고 싶다."(한효주), "멜로보다 로맨틱 코미디를 하고 싶다."(소지섭)

멜로 영화 '오직 그대만'에서 호흡을 맞춘 한효주와 소지섭이 서로 다른 소감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한효주는 20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오직 그대만' 제작보고회에서 "앞으로 멜로만 하고 싶을 만큼 정말 예쁘게 찍었다"며 "또 영화 속에서라도 한 남자를 절실히 사랑해 볼 수 있어서 매우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반면 소지섭은 "슬픈 멜로다 보니 촬영 내내 감정적으로 힘들었다"며 "멜로보다 로맨틱 코미디를 하고 싶다. 그러면 감정적으로 좀 덜하지 않을까"라고 웃음을 전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모두 "사랑은 늘 하고 싶다"며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오직 그대만을 위해 뭐든 다 해주고 싶겠죠"라고 입을 모았다.

또 극 중 가슴 시린 사랑을 나눌 소지섭과 한효주는 이번 영화에서 '베드신'도 예고했다. 한효주는 "잘 리드해주셔서 무리없이 찍었다"고 웃었고, 소지섭은 "많이 해 봐서 괜찮았습니다"고 유쾌함을 전했다. 송일곤 감독은 "영화에서 직접 확인하길 부탁드린다"고 궁금증을 더했다.

'오직 그대만'은 잡초처럼 살아온 전직 복서 철민(소지섭)과 사고로 시력을 잃어가는 정화(한효주)의 운명적인 사랑을 그린 작품.

처음으로 시각 장애인 역을 맡은 한효주는 "일단 감정이 답답했고, 보이는데 안보이는 척 연기를 해야하는게 초반엔 어렵고 낯설더라"며 "시각 장애 연기를 위해 도움이 될만한 것들은 다 했는데도 막막하긴 하더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멜로 영화지만 소지섭은 전직 복서인 만큼 거친 액션신도 소화해야만 했다. 그는 "촬영 들어가기 전에 스파링도 하고, 연습을 많이 했는데 막상 손목 인대를 다쳐서 촬영할 땐 조금 고생을 했다"고 밝혔다.

송 감독은 "소지섭은 목숨걸고 한여자를 지켜줄 것 같은 남자고, 한효주는 목숨걸고 지켜주고 싶은 여자란 생각이 들었다"고 캐스팅 이유를 전한 뒤 "100점 만점에 100점이 넘는 것 같다"며 "소지섭과 한효주가 없었다면 시작도, 끝도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극찬했다. 10월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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