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보·우향 부부 작가의 예술세계 조명
운보·우향 부부 작가의 예술세계 조명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1.09.18 1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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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부터 청원 운보의 집서 '40년만의 나들이전'
예술적 동지이자 인생의 반려자로 살아온 운보와 우향의 작품이 40년 만에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운보문화재단은 '운보와 우향의 40년 만의 나들이전'이란 주제로 오는 26일부터 10월 30일까지 충북 청원의 운보의 집에서 전시회를 연다.

전시 작품은 1950~60년대를 중심으로 한국전통회화와 시대정신의 조우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이 시기는 운보와 우향의 채색화에서 형태와 색채를 단순화 시킨 반추상적 회화와 판화를 제작했던 때로 두 부부 작가의 추상미술까지 집중 조망한다.

1946년 부부의 연을 맺은 운보와 우향은 때로는 예술가로서 동지적 관계에서 서로의 예술세계를 확장해 간다.

1950~60년까지의 10년간은 전통회화를 바탕으로 새로운 시대정신을 반영하는 한국전통회화를 모색했다.

이런 실험은 작품 변화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며 한국화단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다.

특히 운보는 1950년대에 들어서면서 대상의 형태와 색채를 과감하게 버리고 단순화시킨 구상적 화면으로 입체파적인 화풍으로 전면 전환해 새로운 전통회화의 실험을 완성했다.

이번 전시에 소개될 작품들은 운보와 우향의 새로운 변신, 혁명적 화풍을 시도하고 완성해 가던 시기의 것들로 한국전통회화에 - 새로운 미래를 열어간 두 작가를 만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시 개막은 26일 오후 3시 운보의 집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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