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시에스타와 경기 사이 "고민되네"
스페인, 시에스타와 경기 사이 "고민되네"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6.12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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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팀이 오후로 잡힌 경기일정 때문에 고심하고 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 인터넷판은 11일(현지시간) 스페인 축구대표팀 선수들에게 ‘시에스타(siesta)’ 금지령이 내려졌다고 보도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스페인 대표팀 코칭 스태프는 2006 독일월드컵 H조 예선 첫 경기 스페인-우크라이나전이 오는 14일 오후 3시로 결정됨에 따라 선수들에게 시에스타 금지령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인에서는 점심 식사 후 일정 시간(오후 1∼4시) 동안 시에스타(낮잠)를 즐기는 전통을 갖고 있다.

이 전통은 관공서에서도 예외가 없을 정도로 스페인에서는 보편화됐다.

이에따라 스페인 코칭스태프는 월드컵 조별 예선 첫 경기가 오후 3시에 있는 만큼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하루빨리 습관을 바꾸길 바라고 있다.

전통대로라면 오후 3시는 선수단 전체가 꿈나라에 가 있을 시간이기 때문.팀의 미드필더 루이스 가르시아(리버풀)는 “육체적, 정신적으로 부담감으로 정상적인 컨디션을 찾지 못하는 동료들이 상당수 있다”며 첫 경기 일정에 대한 부담감을 드러냈다.

독일 축구대표팀 골키퍼 옌스 레만이 발목 부상으로 폴란드전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지난 9일(현지시간) 2006독일월드컵 독일-코스타리카 개막전에서 발목 부상을 입은 레만이 오는 14일 펼쳐질 독일-폴란드 경기 전까지 완쾌될 지 모르겠다며 결장 가능성을 내비췄다.

레만은 독일-코스타리카 개막전에서 4대2로 독일이 승리하는 행운을 가졌지만 전반전 상대 공격수들과의 잦은 충돌로 발목 부상을 입는 불운을 겪어야 했다.

레만은 부상을 당한 뒤 경기 도중 치료를 받고 후반전까지 계속 뛰었다.

안드레아스 쾨프케 독일대표팀 골키퍼 코치는 레만의 부상이 심각하지 않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작 부상자인 레만은 회복을 확신하지 못하는 눈치다.

레만은 폴란드전 출전 가능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나는 (여전히 발목이) 고통스럽다”며 “잘 모르겠다.

(뭐라) 말할 수 없다”며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독일 축구대표팀 감독은 지난 4월 독일의 ‘골키퍼 터줏대감’ 올리버 칸을 뒤로 하고 레만을 주전으로 뽑았다.

레만이 발목 부상으로 폴란드전 출전이 불투명해지면서 또다시 칸에게 기회가 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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