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 한복 입고 고운 자태 뽐내요
추석에 한복 입고 고운 자태 뽐내요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1.09.06 1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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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복 맵시나게 입는 법
명절 분위기에 맞는 옷이라면 한복만큼 어울리는 것이 없다.

일상 생활에선 활동하기 불편하지만 단아하게 한복을 차려입고 차례를 지내는 모습은 정성까지 느껴져 아름답다.

생활 패턴이 바뀌면서 일 년에 2~3번 정도밖에 입지 않게 된 한복. 올 추석엔 장롱에 챙겨 두었던 한복을 꺼내 특별한 명절분위기를 연출해 보자.

◇속옷으로 맵시내기

한복을 맵시 나게 입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속옷을 잘 갖춰 입어야 한다. 한복의 선은 속에서부터 배어 나오기 때문이다. 속치마와 속바지를 구김없이 다려 입는 것이 중요하다.

또 버선이 불편해 양말을 신는 경우가 허다한데 살짝 코가 올라선 하얀 버선은 단아한 한복의 맵시를 돋보이게 한다.

한복을 입을 때 브래지어를 하지 않는 것이 효과적이다. 볼륨이 강조되는 브래지어보다는 패드가 들어 있지 않은 얇은 브래지어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치마 입는 법

가벼운 옷차림에 익숙한 현대여성들에게 폭 넓은 한복 치마는 거추장스럽게 느껴진다. 하지만 아름다움에는 약간의 불편도 감수해야 하는 법.

치렁치렁한 치마는 매듭을 한쪽으로 치우치도록 매고, 저고리 고름과 함께 겹쳐지도록 해 저고리가 들뜨는 것을 막는다.

또 한복 치마는 오른 폭을 위로 오게 해 왼손으로 치마를 잡을 수 있게 한다.

여성적 우아함을 강조하려면 노리개를 이용한다. 노리개를 고름 쪽에 달 경우 고름 매듭에 걸이를 걸고, 끈고리일 경우에는 긴 고름에 고리를 끼워 놓고 고름을 맨다.

◇고름 매는 법

한복을 입을 때 가장 어려운 것이 바로 고름. 짧은 고름을 긴 고름 위로 가도록 포갠 후 긴 고름 밑으로 넣어 위로 감아 뺀다.

그리고 긴 고름으로 고를 만들고 짧은 고름으로 고를 감아 뒤로 빼 리본이 가슴 왼편을 향하도록 한다.

고름이 풀어질 경우 옷핀을 꽂아 흘러내리지 않도록 고정시켜 준다.

◇여자 한복 입는 순서

① 짧은 속바지를 입은 다음 긴 속바지를 입는다.

② 속치마를 입는다.

③ 버선은 수눅이 마주보게 신는다.

④ 치마는 겉자락을 왼쪽으로 여미고 뒤 중심에서 7~10cm 정도는 포개지게 입어야 한다.

⑤ 속적삼을 입는다.

⑥ 고름은 저고리를 입고 동정니를 맞추어 고름을 맨다.

⑦ 진동선의 구김을 정리하고 옷매무새를 고친다.

◇남자 한복 입는 순서

① 내의나 속고의를 입는다.

② 바지를 입는데, 앞중심에서 왼쪽으로 주름이 가도록 접어 허리 둘레를 조절한다.

③ 버선이나 양말을 신고 대님을 친다.

④ 바지끝을 내려 정리한다.

⑤ 저고리를 동정니가 잘 맞게 입는다.

⑥ 조끼를 입는다. 이때 조끼 밑으로 저고리가 빠지지 않도록 한다.

⑦ 두루마기를 입는다.

◇한복 개는 법

한복은 옷걸이에 걸어두기보단 접어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구겨진다고 옷걸이에 오래 걸어두면 색깔이 바래고 거추장스러우며, 옷 모양도 변형되기 쉽다.

잘 개어서 장롱에 보관하였다가 입을 때에 손질해 입어야 옷의 수명이 길어진다.

장롱에 넣어 두는 옷은 구김이 덜 가도록 큼직큼직하게 개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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