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예술의 담론장 활짝
지역예술의 담론장 활짝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1.09.04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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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에 우민아트센터 오픈
우민센터 전시실(왼쪽), 강익중씨의 나의 이야기(오른쪽 위), 문범씨 작품(오른쪽 아래).
전시실·세미나실 등 마련

개관기념 특별 기획전도

지역의 문화예술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우민아트센터가 2일 오픈했다.

청주 사북로 대우타워 지하 1층에 조성된 우민아트센터(관장 이용미)는 개관을 기념하기 위해 특별 기획전을 마련했다.

김홍희 큐레이터가 기획한 개관전은 첫 번째 전시로 새로운 발흥지를 상징하는 '포스트 네이처'전을 선보인다. 전시에는 청주출신으로 세계적 작가 반열에 오른 강익중 작가와 김상돈, 김주현, 문범 등 국내 중진작가 14명의 대표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가장 친숙하면서도 여전히 불가해한 자연과 인간을 주제로 삼았다. 이 시대의 자연관과 인간학에 기초한 시의성 있는 화두로 재해석하고, 과거로부터 연속성과 함께 새로운 출발이라는 의미에서 전통의 현대화·현재화를 통해 미래를 제시한다.

특히 세계적인 작가로 인정받고 있는 청주 출신 강익중 화가는 산과 빌딩을 배치한 병풍작품을 선보여 고향을 그리고 있다. 문범 작가는 자동차 도료를 활용한 대형 작품을 전시했다.

끊임없이 자연과 인간이 맺어온 관계를 시작으로 이 시대는 과거와 어떻게 다르게 인식되고 있는지를 전시로 보여 준다.

이용미 관장은 "센터는 시민들에게 예술을 통한 문화향유 공간으로 사람과 예술이 소통하는 장으로 마련했다"며 "전시를 비롯해 신진작가 발굴 워크숍, 시민과 함께하는 교육 프로그램, 한국현대미술의 이론과 비평활동을 위한 조사연구와 출판 등으로 청주의 문화활력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관장은 또 "전시 이외에도 작가와 예비 작가, 어린이, 학생, 일반인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가지고 현대미술의 이해를 높이고 대중과 소통할 계획"이라며 "시각예술을 중심으로 복합문화예술 공간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새로운 발흥지 1부 포스트네이처'는 10월 9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한편 우민아트센터는 청주·충북지역이 가지는 문화예술의 특성과 가능성을 확인하고 잠재력 있는 예술인들을 지원하는 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총면적은 851로 전시실, 세미나실, 영상실이 있으며, 시민들이 가볍게 차를 즐길 수 있도록 카페 우민 등 휴게시설도 있다.(043-222-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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