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임 당 대표로 마음에 둔 사람 있다"
"후임 당 대표로 마음에 둔 사람 있다"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6.09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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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표 마음에 둔 사람 있지만 밝힐 수 없다. (대표직 사퇴 후)일단 집에서 몸을 추스르면서 읽고 싶은 책을 읽으며 못했던 일을 하고 싶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8일 당 대선 후보 선출시기 조정을 위한 당헌 개정 논란에 대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16일 당 대표 퇴임을 앞두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대선후보 선출시기를 규정한 당 혁신안 개정 논란이 왜 나오는지 모르겠다”면서 “시험도 안 해보고 개정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표는 이어 “원칙은 지키라고 있는 것인데 지방선거가 끝나자마자 유불리를 따져 후보 선출시기에 논의를 집중하면 국민이 어떻게 생각하겠느냐”면서 “나라를 위해 여야 대선 후보는 반드시 검증을 거쳐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국민을 속이는게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대표의 이 같은 언급은 당내 ‘대권라이벌’ 이명박 서울시장의 ‘대선후보선출 시기 조정’과 반대 입장을 한 것이어서 한나라당 내의 파장이 예상된다.   내달 11일 열리는 전당대회와 관련 박 대표는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엄정 중립을 지키겠다”면서 “차기 당 대표의 조건으로는 이전에 밝힌 당 정체성과 노선 유지, 개혁.혁신 지속 추진, 대선경선 공정관리의 원칙은 그대로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후임 당 대표로 마음에 둔 사람은 있겠지만 얘기를 안 할 것”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박 대표는 또 고건 전 총리와 관련 “지금도 한나라당과 가장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고 전 총리가 신당창당으로 간다고 하는데 그것도 그분의 선택 아니겠느냐”고 언급을 자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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