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야를 국제적으로" 반기문 총장을 만나다
"시야를 국제적으로" 반기문 총장을 만나다
  • 충청타임즈
  • 승인 2011.08.25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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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 청소년 적십자 단원 44명 미국 여행기
충북 청소년적십자 지도교사 협의회 회장인 여운태 교사(음성 한일중학교)는 충북 청소년 적십자(RCY) 단원 44명과 함께 지난달 13일부터 20일까지 '2011 적십자 글로벌 리더 프로젝트' 일환으로 미국 뉴욕, 워싱턴, 보스턴 등을 방문했다.

이 기간 참가자들은 음성 출신이자 한국인 최초로 국제연합기구 사무총장이 된 반기문 총장을 만났다. 반기문 총장과의 만남, 미국적십자사와 보스턴대 방문 등 여운태 교사가 보고 느낀 그대로를 옮긴 기행문을 발췌해 소개해 본다.

◆ 7.14(목) - 인도주의 정신을 배우다

호텔에서 오전 7시 30분에 UN으로 출발!

UN에 도착해 절차를 거쳐 드디어 총장님과의 함께한 자리. 총장님은 RCY 활동을 50년 동안 하셨다. 총장님은 참가한 학생들의 발랄하고 생기있는 활발한 모습이 한국의 밝은 미래를 보는 듯하다고 말했다. 적십자와 UN의 인권과 인도주의 정신은 일치함을 강조하며 Global시대에 맞게, 세상 변하는 데 관심을 갖고 시야를 국제적으로 넓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스트레스 해소법을 묻는 질문에 "스스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려고 노력하며 스트레스가 생기면 몸과 마음을 한군데로 집중하여 몰두하면 없어진다"고 말한 뒤 남부 수단의 193번째 가입에 대한 회의 때문에 급히 회의장으로 가셨다. 아쉬움을 뒤로 두고 1886년 세계최초로 설치된 브로클린 브릿지라는 현수교를 보러가기 위해 출발했다.

◆ 7.16(토) - 국회의사당 웅장함에 감탄

미국 국회의사당을 가는 길에 가이드가 유학생활에서 얻은 교훈을 단원들에게 설명해 주었다. 그는 미국에 와서 쇼핑보다 머릿속에 담아갈 것, 주변사람들과의 만남은 행복이고 옆 사람의 만남은 행운이라고 여길 것, 영어는 단어만 외워서는 회화하기 어렵고 문장을 통째로 외울 것, 목표를 이루기 위해 비전을 세울 것 등을 당부했다. 국회의사당 내부의 그림은 신대륙을 발견해서부터 현재까지의 과정을 그림으로 나타내었고, 내부의 웅장함과 외부의 화려함이 더해져 모든 사람들을 감탄하게 만든다.

◆ 7.17(일) - 김종섭 부총재의 특강

뉴욕으로 출발하면서 서울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한 김종섭 부총재의 특강이 차 안에서 이뤄졌다. 그는 고등학교 시절 시간을 낭비하던 중 "네가 최선을 다해 남들이 부러워하는 대학을 가면 원하는 것을 모두 얻을 수 있다"라는 선배의 말 한마디에 자극을 받았다. 그는 짧은 기간이지만 열심히 했더니 원하는 대학에 진학했다. 김 부총재는 공부를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좋아서 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이 나를 볼 때 어떻게 판단할 것인가", "단체에서 리더가 되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생각해 보고 생활습관도 잘 들일 것도 조언했다. 그의 책상 위에는 세계지도가 펼쳐져 있단다. 그는 지도를 보면서 장래를 설계해 보았다며 단원들에게도 꿈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 7.18(월) - 제2의 반기문을 꿈꾸며

이번 여행에서는 전쟁을 방지하고 평화를 유지하며 모든 분야에서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만들어진 국제협력기구인 UN의 최고 수장이신 반기문 사무총장을 직접 만나고 격려의 말을 들으며 꿈을 키우는 기회가 되어 좋았다. 미국적십자사 견학에서는 교육 프로그램에 RCY 단원들을 직접 참여시킴으로써 단원들이 즐겁고 재미있는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44명의 RCY후배들은 이번 적십자 글로벌 리더 프로젝트를 계기로 제2의 반기문 사무총장을 꿈꾸며 차세대 인도주의리더로서 자라날 것임을 확신하는 시간이었다.

- 정리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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