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FTA 첫 협상 개시
韓.美 FTA 첫 협상 개시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6.07 13: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첫 본협상이 5일 오전(현지시간) 미 워싱턴 무역대표부(USTR) 건물에서 시작됐다.

우리측의 김종훈, 미국측의 웬디 커틀러 수석대표 등 양측 협상단은 USTR 건물 3층 협상장에 마주앉아 가벼운 인사말을 나누는 30-40초 가량의 짧은 '포토 세션'을 가진 뒤 모두발언 공개없이 곧바로 각 분과별로 비공개 협상에 돌입했다.

한미 양국이 이날부터 다룰 분야는 상품무역(자동차, 의약품·의료기기 포함), 농업, 섬유, 원산지·통관, 무역구제, 서비스, 투자, 지적재산권 등 총 17개로 이 가운데 정부조달과 무역관련기술장벽 분야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별도로 협상이 진행된다.

이번 협상에서 우리측은 김 대표를 비롯해 23개 부처와 11개 국책연구기관 등에서 선발된 146명(통역제외)이, 미국측은 커틀러 대표를 비롯해 178명이 협상 대표로 각각 나섰다.

1차 협상은 양국이 앞서 교환한 500쪽에 달하는 협상문 초안을 검토하는데 국한된다. 협정문 초안에는 각 협상분야의 개방 여부만 기술되기 때문에 개별품목에 있어 관세철폐의 폭과 시기 등이 포함되는 구체적인 양허안과 서비스 개방 유보여부 등은 내달 서울에서 개최되는 2차 협상 때 본격적인 의제 대상에 오른다.

김종훈 한국측 대표는 이날부터 9일까지 협상을 끝낸 뒤 오후 9시30분(현지시간)에 기자브리핑을 실시, 협상 상황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한편 4일부터 워싱턴 백악관 주변에서 가두시위를 벌이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 FTA반대 원정시위대 40여명은 5일도 협상전부터 USTR 건물을 돌며 시위를 계속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