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라바라 빠라밤 ~ 폭주족 활개
빠라바라 빠라밤 ~ 폭주족 활개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6.07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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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0명 떼지어 굉음 내뿜으며 주택가 등 도심 질주
최근 날씨가 무더워 지면서 청주지역 곳곳에 오토바이를 불법 개조한 10대 폭주족들이 날뛰고 있지만 경찰의 단속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들은 오토바이를 불법 개조한 뒤 한밤중에 5∼10명 이상 떼지어 굉음을 울리면서 주택가를 비롯한 도심 곳곳을 질주하고 있어 주민들이 소음으로 인해 밤잠을 설치는 등 고통받고 있다.

특히 일부 폭주족들은 중앙선을 침범하고 도로를 역주행하는 등 곡예운전을 하고 있는가 하면 쇠파이프 등을 가지고 다니면서 항의하는 운전자에게 위협을 가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대부분 오토바이 면허도 없이 무면허 운전을 하고 있는가 하면 일부는 음주운전을 상습적으로 일삼고 있어 대형교통사고의 위험이 높은 실정이다.

이처럼 10대 폭주족들이 또다시 고개를 들고 있지만 경찰은 폭주족들을 단속하기가 어렵다는 이유로 형식적인 단속에 그치고 있어 오토바이 폭주족들이 더욱 활개를 치고 있다.

10대 폭주족 이모군(17·무직)은 “스피드를 즐기기 위해 3년전부터 무면허로 오토바이를 타고 있으며, 클럽회원이 30여명 정도 있다”면서 “주로 야간에 차량이 뜸한 주택가나 오창과학단지 등에서 스피드를 즐기고 있으며 워낙 빠르게 질주하니 경찰이 단속의 엄두도 못내고 있다”고 말했다.

시민 장모씨(43)는 “심야에 폭주족들이 설치는 바람에 밤잠을 설칠때가 한두번이 아니라”면서 “경찰은 도대체 폭주족에 대해 왜 단속을 하지 않는지 답답하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이에대해 경찰관계자는 “폭주족에 대한 정기적인 단속을 펼치고 있지만 질주하는 폭주족들을 단속하다 대형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에 단속하기가 사실상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최욱기자 mrchoiuk@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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