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는 것, 보이지 않는 것
보이는 것, 보이지 않는 것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1.07.31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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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달 18일까지 김봉준 개인전
김봉준 작가의 개인전 '비전'이 오는 9월 18일까지 오창 서울 갤러리치과 갤러리에서 열린다.

수많은 작가의 손길이 이어지며 모자이크처럼 보이는 작품은 보이는 것에서 보이지 않는 것들에 대한 작가의 시선이다.

그런 의미에서 전시 주제인 vision은 상상력, 미래상, 시력, 환영, 환각 마음속에 존재하거나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의미한다.

"화면에서 그 선들은 하나의 또는 두 개 이상의 이미지를 만들어 내지만 아무런 현상이 나타나지 않을 때도 있다"는 김 작가는 "언젠가부터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이 사실이고 진실이라고 대중들은 생각하게 되었다. 그런 생각들을 우리가 제일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평면적인 이미지로 형상의 왜곡과 색의 조화, 변화로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을 거 같은 작업을 이어간다"고 작업을 설명했다.

화폭은 어두우면서도 세밀하다. 가느다란 선들은 형태가 지닌 내면을 보여주듯 또 다른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조금은 우울한 듯하면서, 그림 속에서 변화되는 이미지들은 아름다움과 그로테스크한 양면을 보여준다.

이런 작업에 대해 작가는 "새로운 이미지를 왜곡하고 변형시켜 일그러뜨리거나 간략화시키는 작업을 반복하여 내가 생각하고 있는 느낌이나 의미에 조금 더 다가가거나 생각이상의 새로운 것들이 나를 포함한 모두를 감정적으로 만든다" 고 말한다.

색과 면, 선으로 표현한 작품들은 극단적이고 말초적인 자극과 색체의 변화만 인지하게 된다.

김봉준씨는 부산대학교 미술학부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전국의 미술대전에서 입상했으며, 개인전을 통해 왕성한 작품활동을 선보이고 있다. 현재 부산에코센터 세밀화 전속작가, 프리랜서 일러스트작가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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